민선 6기 기초단체장 인터뷰 / 김선교 양평군수
군민 토크콘서트 정례화 … 민생안정 도모

국·도비 지원 종합운동장 건립계획 추진

강상 - 강하 국지도88호선 도로확장 최선

'신애리 사격장 이전' 국가적 추진 노력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 직거래 활성화



세번째 양평군의 살림을 맡은 김선교 양평군수는 "청렴실천, 약속이행으로 민생을 책임지는 군수가 되겠다"며 취임 소감을 밝혔다.

김 군수는 양평에서 태어나 지역에서 중고등학교를 나오고 공직에 몸담아 용문면장을 끝으로 2004년 현역 공직을 마감하고 단체장에 출마, 이번이 3번째 군민의 심부름꾼이 됐다.


▲민선 6기, 3선 당선 소감은

-다시 한번 믿음과 성원을 보내 주신 10만6000 양평군민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민선3기 당선은 개인적인 기쁨에 앞서 막중한 책임을 느낍니다.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는 정책의 마무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민선 4·5기를 거치면서 약속했던 공약들을 지키기 위해 현장위주 소통행정으로 최선을 다해왔지만 시간적인 한계가 분명 있다는 점에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이번 민선 6기 3선 당선은 지역 주민들이 그동안 민선 4·5기 동안 추진해 왔던 정책들에 대해 신뢰했다는 표시이자 남은 4년 동안 그간 추진했던 정책의 결실을 보라는 의지가 담겼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당선의 기쁨보다는 앞으로 4년간 양평군의 끝없는 전진을 위해 열심히 몸 바칠 각오를 다지겠습니다.


▲양평군정의 큰 틀은

-앞으로의 군정 방향을 민생안정으로 설정하고 '청렴실천'과 '약속이행'으로 군민들과 함께 살맛나고 행복한 친환경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사람의 생각이 중요합니다. 하드웨어적인 시설보다는 소프트웨어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양평발전을 위해서는 '휴먼웨어'를 중시하고 양평군만의 차별화된 정책을 수립해 추진하는데 주력하겠습니다.

물론 이를 위해 군수로서 누구보다 더욱 현장위주의 행정과 많이 듣는 데 노력하겠습니다.


▲민선 6기 공약에는 어떤게 있나

-먼저 '종합운동장 및 행정타운 조성'은 도내 종합운동장이 없는 시·군은 양평을 포함 4곳뿐입니다.

양평군이 서울 근교의 청정자연을 가진 친환경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큰 종합운동장이 없어 도체전과 같은 대규모 대회를 유치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국비 120억원과 도비 140억원 등을 지원 받아 총사업비 374억원 중장기 계획을 통해 종합운동장 건립을 그간 추진해 왔습니다.

종합운동장이 만들어지면 경찰서, 교육청, 우체국, 보험공단 등을 입주시켜 행정타운으로 만들 계획입니다.
또 메인구장을 활용해 관광휴양 부대시설 설치로 유지관리의 효율성을 높여 운영에 철저를 기하겠습니다.

또 '강상-강하 간 국지도 88호선 도로확장 공사'는 양평이 잘 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교통 인프라가 해결돼야 합니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고 싶어도 국내 유망한 건설사 유치가 힘듭니다.

따라서 강상면 교평리부터 강하면 운심리까지 약 9㎞ 구간이 2차로가 확보 된다면 양평군의 교통 인프라는 더욱 확고해지고 대규모 아파트 단지 입지에 훨씬 유리해져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신애리 사격장 이전'은 무조건적인 사격장 폐쇄를 주장하는 건 국가의 입장에서 볼 때 실현 불가능합니다.

그렇다고 주민의 안전과 불편을 묵과할 수도 없습니다.

이에 군은 그간 20사단 종합훈련장 이전을 위해 위원회를 발족해 관군협의회를 개최하는 등 국방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습니다.

그러나 역시 국방부는 미온적인 입장을 견지해 왔습니다.

따라서 '국방개혁 2030 기본계획'과 연계해 국가적 차원에서 이전사업을 추진토록 전국민적 공감대 형성에 노력하는 한편, 이전(대체) 부지 마련에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고부가가치 친환경농업-6차 산업 활성화'는 농민이 생산한 농산물을 서울 가락동 시장까지 가지 않고 직거래로 팔 수 있고 오히려 소비자가 양평군으로 찾아와 소비하게 하는 구조를 만들겠습니다.

군은 전국 최초의 친환경농업 특구로 선진적인 농업생산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양평지방공사와 로컬푸드 운동을 통해 유통구조도 개선하고 있습니다.

또 전철역을 연계한 재래시장 활성화, 농촌체험마을을 통한 연간 180만 이상의 농촌관광객, 양평군 통합 고객관리 시스템 구축으로 돈버는 농업, 고부가가치 친환경농업을 선도하겠습니다.


▲평소 주민과의 소통은

-소통하기 위해서는 먼저 들어야 합니다.

저는 9급 공무원으로 현직에 들어와 '현장에 답이 있다', '청렴하면 소신껏 일 할 수 있다', '약속행정'을 바탕으로 지금껏 일해 왔습니다.

특히 현장위주의 행정을 하면 주민들의 어려움과 불편을 직접 들을 수 있고 바로 그 곳에서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현장위주의 행정을 할 것이며 군민들의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기 위해 정기적으로 군민들과의 '토크 콘서트'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군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양평군은 서울과 가까우면서도 천혜의 자연이 보전돼 있는 친환경 도시입니다.

1980~90년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여러 중복 규제로 힘든 시기가 있었지만 지금은 세계적인 수상정원인 '세미원', 천년을 살아온 '용문사 천년은행나무', 시원하게 달릴 수 있는 '남한강 자전거길', '물소리길', 문화와 예술을 자랑하는 '황순원 문학촌', '양평군립미술관' 등이 있는 명품 도시, 레포츠 문화 관광 도시가 돼 있습니다.

앞으로도 10만6000 군민들과 함께 살맛나는 도시, 미래 행복도시, 친환경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양평군에 많은 관심과 방문을 부탁드립니다.

/양평=김창우 기자 kc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