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 B조 조별리그 LIG전 1대 3
▲ 2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 남자부 B조 조별리그 대한항공과 LIG손해보험의 경기에서 대한항공 곽승석(오른쪽)이 LIG손해보험 정기혁, 이효동의 블로킹을 앞에 두고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가 구미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와의 컵대회 첫 경기에서 패했다.

대한항공은 20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남자부 B조 조별리그 1차전서 구미 LIG손해보험에 세트스코어 1대 3(23대 25, 25대 22, 17대 25, 18대 25)으로 졌다.

대한항공은 허리부상에서 돌아온지 얼마 되지 않은 신영수가 홀로 21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잦은 범실과 리시브 난조로 첫 경기에서 무너졌다.

반면 LIG손해보험은 이강원(17득점,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1개)과 김요한(17득점)이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고, '꿈나무' 손현종(10득점)과 정기혁(8득점,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2개), 하현용(7득점)까지 고른 활약을 보이며 대한항공을 물리쳤다.

한편, 한국배구연맹(KOVO)은 그동안 경기를 지연시킨다는 지적을 받아온 합의 판정을 폐지하고, 이번 대회에서 비디오판독 횟수를 1회에서 2회로 늘린 새 규정을 시범 운영한다.

비디오판독 결과 판독불가나 오심으로 결론이 나면 기회를 한번 더 부여한다.

연맹은 시범 운영을 통해 새 규정의 장단점을 충분히 따져 오는 11월 시작하는 정규리그에서의 적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8월말 이후 합류 예정인 외국인 선수 없이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오는 27일까지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리며, 청소년은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