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윤관석(인천 남동을·사진) 의원은 17일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의 국정교과서 주장 등을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황 후보자는 지난 1월에 이어 지난 16일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역사에서 국민에게 중요한 부분은 국가가 한 쪽으로 가르쳐야 한다'고 발언해 역사교과서 국정화의 뜻을 재차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정희 정권 시절의 독재정치를 합리화 시키고 단일화 된 내용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해 검정체제였던 역사교과서를 국정으로 전환시켰다"며 "정권에 따라 사관과 내용이 바뀌는 교과서가 진정 학생들의 인성과 지식을 형성시키는 교과서로서 자격이 있다고 말할 수 있겠냐"고 지적했다.

또한 "황 후보자는 역사교과서만큼은 검정에서 벗어나 국정 체제로 바뀌어야 한다는 인식이 확고하지만 진보교육감들은 국정교과서를 반대하고 있다"며 "교육부장관은 정치적인 논란이 있을 때 중립을 지킬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하지만 국가가 특정 역사관을 강제하도록 동조한다면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윤 의원은 "새로운 교육부장관은 진보교육감들과 호흡을 맞춰 학생과 학부모의 뜻을 실현할 장관이 필요하다"며 "황우여 후보자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전교조와의 대립, 교육감 직선제, 사학재단 옹호 등 대부분의 정책에서 진보교육감과의 갈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상학 기자 jshin020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