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장관 내정 … 첫 인천 출신 입각 기대감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내정된 새누리당 황우여 의원이 1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취재진을 만나 밝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출신 첫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로 새누리당 황우여(인천 연수) 의원이 내정되면서 지역정가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황 후보자 또한 기자회견을 통해 다양한 교육·사회 관련 현안에 대한 해결 의지를 보이며, 앞으로 있을 국회 인사 청문회 정면 돌파 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5선 국회의원으로서 새누리당 대표를 지낸 황 후보자는 15일 국회 의원회관 집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교육을 한시도 손에서 놓은 적 없다"면서 "교사나 교수 노릇을 하지는 않았지만 국회에 들어와서는 13~14년을 교육위원으로 있었다. 교육 문제만 접했다"며 교육부 장관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황 후보자는 현재 가장 시급한 교육 현안으로 '세월호 참사' 수습을 꼽았다.

황 후보자는 "아직도 세월호 실종 학생과 교사가 있고 희생 학생들에 대한, 가족들에 대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세월호 참사 수습이)급선무"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교육계의 전반적인 안전, 과연 우리 아이를 학교에 보내도 안심할 수 있나 하는 숙제를 풀어주는 것이 장관으로서 할 일"이라고 역설했다.

6·4 지방선거에서 진보 성향 교육감들이 많이 당선돼 교육부와 충돌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교육의 정치 중립성과 전문성이라는 가치를 여야, 교육계 내 진보와 보수, 좌우 모든 세력들이 공통적으로 인정할 것이기 때문에 아마도 그 가치에 대해서는 의견이 일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회 부총리로서의 역할과 관련해서는 "이번에 정부조직법이 개정되면 맡겨질 사회부총리의 역할은 교육을 뛰어넘어 사회통합, 갈등해소"라며 "그런 분야는 정무 경험 등 교육계에서 꿈쩍하지 않는 사람의 역할보다 좀 더 활성화된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황 후보자는 또 '당 대표 재직 시절 당의 주도적 역할이 아쉬웠다'는 지적에 대해 "정부라는 것은 한 목소리로 모아져야 하기 때문에 정책을 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당청 관계에서는 왜 시끄럽게 하지 않았냐고 할 지 모르지만 이제는 조화되는 것이 돋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당 대표 출신을 장관으로 임명한 것이 수평적인 당청 관계를 파괴한 인사가 아니냐'는 질의에 대해서는 "그 점을 나도 걱정했다. 하지만 자리나 신분, 지위보다는 무슨 일을 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백의종군의 마음으로 국민 된 도리로서, 공직자의 도리로서 무슨 일이든 한다는 마음으로 임할 것"고 밝혔다.

아울러 황 후보자는 '청문회 통과를 자신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정치인으로서 늘 투명한 생활을 해왔다.

국민들이 나를 잘 아니 알려진 범위 내에서 이야기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실수한 거나 잘못된 것이 있으면 국민 앞에 솔직하게 인정하고 사과할 것은 사과하면서 청문회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신상학 기자 jshin020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