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펜싱

광저우AG 金 7 전통적 강세

사브르 김지연 첫 경기 관건



● 테니스

임용규 남자단식 정상 도전

류미 한나래·강서경과 복식



● 요트

남녀부·오픈경기 金 5 목표

하지민 레이저급 왕좌 수성



● 수영

박태환 vs 쑨양 재대결 주목

이름 딴 경기장서 활약 관심



● 체조

양학선 2연패·신기술 구사

손연재 사상 첫 '금빛 연기'



● 사격

진종오·김장미 존재감 여전

세계 랭킹 1위 中 선수 타도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가 이제 2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안방에서 치러지는 대회인 만큼 각 종목 경기단체들은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두겠다는 목표 아래 태극마크의 주인공들을 가리는 대표 선발절차를 대부분 마무리했다.

대회 출전이 확정된 선수들은 혹시나 모를 판정 논란에 휩싸이지 않고 깔끔한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 구슬땀을 쏟아내고 있다.

이에 본보는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고조시키고자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서 치러지는 주요 종목이나 인천과 경기도 내 팀 소속 선수들이 출전하는 종목의 관전 포인트를 미리 점검해봤다.



▲ 김지연(펜싱)
▲ 펜싱 - 돌아온 남현희, 검증된 김지연·정진선 칼끝 주목

플러레, 에페, 사브르로 나누어 남·녀 개인과 단체별로 12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는 펜싱은 오는 9월20일부터 25일까지 고양체육관에서 아시아 최고 검객을 가린다.

지난 2010년 광저우AG에서 금메달 7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로 전통적인 강세 종목으로 자리매김한 한국펜싱이 그동안의 아성을 어떻게 지켜갈 것인가가 관건이다.

은퇴 후 1년 만에 다시 국가대표로 복귀하며 3연속 2관왕을 꿈꾸는 여자 플러레 남현희(성남시청)와 여자 사브르의 이라진(인천 중구청/세계랭킹 9위)과 김지연(익산시청), 남자 사브르의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여자 플러레의 전희숙(서울시청), 남자 에페의 정진선(화성시청) 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대회 첫날 세계랭킹 3위로 아시아 최고의 선수로 꼽히고 있는 김지연이 얼마나 화려하게 문을 열어주느냐가 경기 분위기를 이끌어 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남자 에페 간판 정진선도 도하와 광저우AG에서 잇따라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동시 금메달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열린 동아시아경기대회에서 '라이벌' 중국의 강호들을 모두 꺾고 2관왕에 오르며 자신감까지 충전된 상태다.



▲ 테니스 - 임용규, 류미·강서경 끊어진 금맥 잇는다

9월20일부터 30일까지 열우물테니스장에서 열리는 테니스는 남녀부에서 단식, 복식, 단체전과 혼합복식을 포함해 7개의 금메달 주인공을 가린다.

지난 광저우AG에서 동메달 2개에 그치며 12년 넘게 이어온 금맥이 끊어진 수모를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만회한다는 입장이다.

일단 남자단식과 여자복식에서 정상 탈환을 노린다.

남자부에서는 강력한 서브를 앞세운 임용규(한솔제지)가 지난해 카잔하계U대회에서 개인과 단체전을 석권한 기세를 이번 대회까지 이어간다는 각오다.

여기에 강력한 발리가 강점인 류미(인천시청)와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팀 동료 한나래(인천시청), 포핸드가 두드러진 강서경(강원도청) 등이 상황에 따라 조합을 이뤄 여자복식 금메달에 도전한다.

경계해야할 외국 선수로는 남자부는 대만의 루옌순(LU Yen Hsu)과 여자부는 2011 프랑스오픈 우승자인 중국의 리나(Li Na) 등이 있다.

남자부 개인전 외에도 한·일간 자존심을 걸고 벌이는 남자 단체전도 또 하나의 볼거리다.



▲ 요트 - 하지민 레이저 2연패, 이태훈 RS:X 금물살 예감

9월24일부터 10월1일까지 왕산요트장에서 열리는 요트는 남자부에서 딩기420, 딩기470, RS:X, 옵티미스트, 미스트랄, 레이서, 여자부에서 딩기420, 29er, RS:X, RS:One, 옵티미스트, 레이저레이디얼 등과 오픈경기로 호비-16, 매치레이스 등 모두 14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1998 방콕AG와 2002 부산AG에서 차례로 6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요트는 지난 2006 도하AG와 2010 광저우AG에서 금메달 1개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남녀부와 오픈경기에서 모두 5개의 금메달을 목표로 명예회복에 나선다.

지난 광저우AG 레이저 우승자인 하지민(인천시체육회)을 비롯해 RS:X 동메달리스트인 이태훈(보령시청) 등이 다시 출전해 금물살을 예감하고 있다.

호비-16의 김근수-송재민(이상 부안군청), 매치레이스의 박건우-김성욱-채봉진-조성민-양호엽(이상 부산매치), 딩기420의 이나경-최서은(양운고) 등도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정상을 위해서는 RS:X에서는 중국의 왕아이첸을, 매치레이스에서는 일본의 벽을 넘어야 한다.

호비-16에서도 2006 도하AG와 2010 광저우AG 2연패를 기록한 태국의 담롱삭 봉팀-사크다 봉팀 조를 따돌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 박태환(수영)
▲ 수영 - 마린보이, 박태환수영장 첫 금 신고 가능할까

모두 53개 금메달의 주인공을 가리는 수영은 가장 많은 38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는 경영 종목이 9월21일부터 26일까지 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다.

관전포인트는 단연 박태환과 쑨양의 격돌.

현재 박태환은 지난 11일부터 마이클 볼 코치와 8주간의 호주전지훈련에 돌입했고 쑨양 역시 중국 국가대표 선수들과 집중 훈련 중이다.

기록상으로는 쑨양이 다소 앞서지만, 경기운영 능력이 뛰어나고 마지막 50m를 남기고 쏟아내는 스퍼트가 탁월한 박태환의 우세도 점쳐지고 있다.

지난 2010광저우AG에서 자유형 100m, 200m, 400m에서 모두 금메달을 차지한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주종목인 400m 와 함께 200m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박태환 개인적으로도 자신의 이름을 딴 수영장에서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느냐가 과제다.

조직위도 400m를 첫날 경기로 잡아온 이전 대회와는 달리 이번 수영종목 최대 빅 이벤트로 꼽고 있는 200m를 첫 경기로 조정해 이미 OCA에 승인을 받은 상태다.

이밖에 지난 인천실내무도AG 쇼트코스 수영에서 2관왕에 오른 양정두(인천시청)가 출전하는 접영과 자유형 50m, 기록이 비슷한 선수들이 포진해 있는 여자 평영 200m, 그리고 최혜라(전북체육회)가 출전하는 여자 개인 혼영과 접영 등을 메달권으로 꼽고 있다.



▲ ◀ 손연재(체조)
▲ 체조 - 양학선·손연재 금빛연기 '한다면 한다'

모두 18개 금메달의 주인공이 가려지는 체조는 남동체육관에서 기계체조(14개)가 9월21일부터 25일까지, 리듬체조(2개)가 10월1일과 2일, 트램벌린(2개)이 9월26일 각각 열린다.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는 '도마의 신' 양학선(한국체대)의 아시안게임 2연패 여부와 손연재의 리듬체조 금메달 연기.

일단 양학선은 지난해 10월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기계체조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도마 결선에서 압도적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며 기대를 부풀리고 있지만, 워낙 변수가 많은 종목이라 지나친 낙관은 금물이다.

여기에 지난해 허리통증 등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보여주지 못한 신기술 '양학선2'를 이번 대회에서 보여줄 것이냐도 최대 관심사다.

양학선의 뒤를 이을 한국 도마의 기대주 김희훈(한국체대)도 지난해 12월 도요타컵 기계체조 초청대회에서 도마 1위에 오르며 마루와 도마에서 메달을 노크한다.

지난 광저우AG에서 한국리듬체조 사상 첫 메달인 동메달을 획득하며 꾸준히 성장해 온 손연재는 지난 런던올림픽에서 5위를 기록하며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해 이번 대회에 더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다만 일주일 앞서 열리는 터키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여부와 컨디션 조절이 변수다.

지난해 월드컵대회에서도 5개 대회 연속 메달을 목에 걸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손연재가 인천AG 홍보대사의 명예를 걸고 한국리듬체조 역사를 다시 쓸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 진종오(사격)
▲ 사격 - 진종오·김장미에겐 만리장성은 없다

남자 26개, 여자 18개 등 모두 44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는 사격은 9월20일부터 27일까지 소총, 권총, 러닝타겟은 옥련국제사격장, 산탄총은 경기도종합사격장에서 열린다.

지난 광저우AG에서 사상 최다인 13개 금메달을 획득한 종목이라서 그 아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남녀 권총에서 런던올림픽 2관왕의 진종오(KT)와 김장미(부산시청)가 버티고 있는데다 25m 스탠다드와 센터파이어 권총에서 장대규(서산시청)에게도 기대를 걸고 있어 한국은 조심스럽게 15개 이상의 금메달을 점치고 있다.

여기에 50m 여자 소총복사에 한명주(상무)와 여자 트랩의 강지은(KT)도 금메달 유망주다.

관전 포인트는 런던올림픽 남자 50m권총 금메달리스트 진종오가 중국의 푸키펭을 꺾고 지난 광저우AG 은메달의 설움을 털어낼 수 있을까다.

여기에 광저우AG 개인과 단체전을 독식한 10m 남자 공기권총에서 한국선수들이 중국을 상대로 얼마나 선전할까도 볼거리다.

'소녀 총잡이' 김장미 역시 고향인 인천에서 25m 권총과 10m 공기권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지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한국 사격이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10m 공기권총에서 권종오는 세계랭킹 1위인 중국의 왕타오를, 김장미도 세계랭킹 1위인 중국의 이실링을 각각 넘어야 한다.



2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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