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비서관회의서 경제 회복기조 유지 강조
김명수·정성근 '지명철회' 언급 없어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정치권과 국민들께서 2기 내각에 힘을 실어 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번 주에 2기 내각이 출범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주 중으로 2기 내각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임명절차를 밟을 것임을 강하게 시사 한 것이다.

다만 박 대통령은 이날까지 국회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이나 지명철회와 관련해서는 전혀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최근 경제지표와 민생현장의 우려를 표명하며 "이런 상황이 계속될 경우 자칫 어렵게 살린 경제회복의 불씨가 다시 꺼질지도 모른다"면서 "지금이 굉장히 중대한 국면이고 우리에겐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새 내각이 출범하면 무엇보다 민생경제를 살리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한다"며 "경제수석은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한 경제팀과 함께 힘을 모아 민생경제의 어려움 해소, 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 모멘텀 회복에 총력을 기울여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의 조속한 수립 ▲규제개혁 상황 점검 ▲창조경제 추진성과 점검 및 활성화방안 수립 등 3가지를 주문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의 정책 노력도 국회에서 입법으로 도와주셔야 성과를 거둘 수 있다"며 경제활성화 관련 법안들의 처리를 촉구했다.

이외에도 부동산 관련 법안에 대해서는 "주택시장이 조속히 활력을 찾기 위해서는 부동산 과열기에 도입한 과도한 규제를 정상화해야 한다"며 "다른 무엇보다 이게 활기를 띄어야 경제가 살아나는구나, 국민들이 느끼실 것"이라고 전했다.

청년 일자리와 관련해서는 "말로만 되는 게 아니라 법이 통과돼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지 않으면 구호에 그칠 수밖에 없다"면서 "법을 통과시키고, 그래서 투자가 이뤄지게 하고 실천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상학 기자 jshin020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