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48년 각국의 정부가 비인간적 잔혹행위와 부당함이 없는 세상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로 인권선언을 채택한지 올해로 50주년을 맞았다.

 그러나 아직도 인권이 유린당하는 사례는 쉼 없이 이어지고 간헐적인 인권 참변은 시대의 비극으로 비춰지고 있다.

 이에 인권선언 50주년을 기념, 대중음악인들이 대거 참여하는 대규모 공연이 안양에서 열린다.

 24일 오후 4시, 7시30분 안양문예회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세계인권선언 50주년기념 콘서트가 바로 그것.

 인간의 고귀함을 뜻하는 의미에서 「人」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콘서트는 희망과 자유를 노래하는 「안치환과 자유」, 삶과 사랑을 음악으로 그려내 친근한 「여행스케치」, 「이정열」과 신세대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인기그룹「The The」 등이 꾸민다.

 이날 공연에서는 인권 사진전, 인권실태슬라이드 및 VTR 상영 등이 공연 중간에 소개돼 콘서트를 통해 인권문제를 함께 나누고 국제적인 인권현황의 실상을 비롯한 인권침해의 현실을 고발한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구미 유학생 간첩단사건으로 사형선고를 받고 장기복역수로 복역해오다 지난 8^15 특사로 석방된 김성만씨(40)가 특별출연, 인권 실태에 대한 강연을 벌인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국제 엠네스티 한국지부는 세계각국의 인권침해에 대한 고발, 사형제도 폐지, 국내에서는 양심수 석방, 국가보안법 폐지등의 운동 등 다방면의 활동을 벌여왔다.

 한편 국제엠네스티 한국지부는 이번 공연의 수익금을 인권운동 기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공연문의 <&28185>0343-444-6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