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준비단에 노선 분석 제출 … 사업기간 올해 ~ 2022년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의 핵심 공약인 '인천발 KTX'에 대한 인천시의 검토가 시작됐다.

국가철도망 계획이란 첫 난관을 뚫고, 인근 경기도와 협조를 얻어내야 한다.

인천시는 19일 희망인천준비단에 인천발 KTX 노선 신설에 대한 분석을 내놨다.

유정복 당선인은 선거 때 "국가 철도인 만큼, 인천 재정 부담은 수반되지 않고, 인천에서 수인선 어천역과 경부고속철도만 잇는 것으로 간편하다"고 강조했다.

시는 사업 기간을 올해부터 2022년으로 봤다. 유 당선인의 임기 내 완료될 가능성이 불가능하다는 의견이다.

인천발 KTX는 인천-오이도간 수인선을 활용해 인천에서 출발해 부산·광주 등을 잇겠단 것이다.

사업비 1538억원은 전액 국비로 계획됐다.

이 사업은 수인선(인천-오이도)과 안산선(오이도-한대역), 수인선(한대역-어천역)을 경부고속철도와 잇는 방식이다.

그동안 인천발 KTX가 검토된 적은 있었다.

2010년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고속철도 수도권 수혜지역 확대 방안을 연구했고, 2013년 9월 인천발전연구원에서 인천시권 KTX 연계 방안을 찾았다.

최근 개통된 인천국제공항에서 KTX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유 당선인 공약이 실현되면 인천 두 곳에서 KTX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문제는 이 사업이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될 수 있느냐이고, 수인선과 이어지는 만큼, 경기도 지원이 절대적이다.

시는 2016넌부터 2025년까지를 계획연도로 하는 '제3차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에 이 사업을 포함시키겠단 전략이다.

현재 정부가 용역 중인 관련 사업에 인천발 KTX 노선이 연구되는 게 첫 목표이다.

시는 여기에 "경기도와 업무 공조로 중앙정부에 사업 추진 공동 건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