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희망인천준비단' 시 총괄 업무보고
2011~2013년 터미널·송도파크호텔 등 … 최종 공약 9월 확정 공표
▲ 12일 인천교통공사 종합상황실에서 열린 '희망인천준비단 총괄 업무보고'에 참석한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의 민선 6기 인천의 핵심은 '일하는 인천'이다.

인천시의 첫 업무보고에서 시 부채 증가로 불가피한 자산 매각이 2조380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고, 유 당선인의 최종 공약 확정 공표는 오는 9월 중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 당선인과 '희망인천준비단'은 12일 인천시의 총괄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시정 파악에 돌입했다.

이날 보고에는 유 당선인과 최순자 준비단장 등이 자리했고, 시에서 조명우 행정부시장과 박준하 기획실장 등 실·국장 등이 참석했다.

유 당선인은 "시민을 위해서만 사심 없이 일해 달라"며 "나도 인천 발전과 행복한 시민을 위해 '일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최 단장은 "여기는 보고 받는 자리라기보다는 함께 인천 현안을 풀기 위해 노력하는 곳"이라며 "형식보다는 실무 중심으로 일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배국환 부단장은 시 재정분야에 대해 "국비확보를 위해서는 먼지 공직자 들이 감동을 보여야 할 것"을 주문했고, 한상을 부단장은 아시안게임 문제와 관련해 "북한의 참여로 대북 테러의 위협은 줄었지만 여러 유관기관들과의 협조를 통해 안전한 아시안게임이 되도록 만반의 준비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유 당선인 공약에 대한 담당부서 및 담당자 지정을 7월 중 마쳐 8월 공약 실천계획 보고 및 대시민 보고회를 개최해 9월 공표한다고 발표했다. 준비단은 오는 16일부터 각 현안별 업무보고를 진행한다.

첫 업무보고의 관심사는 시 재정 문제였다.

시는 지난 2011~2013년에 송도 6·8공구 8520억원, 인천터미널 7108억원 등 1조8726억원을, 같은 기간 시 공기업에서 송도파크호텔 등 5085억원 등 모두 2조3811억원 자산 매각이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자산매각은 2011년 149억원에서 2012년 1조592억원, 2013년 1조3070억원으로 증가했다. 시 부채 증가가 원인으로 보인다.

인천 전체 부채는 2010년 9조4550억원에서 2011년 11조2325억원, 2012년 13조916억원으로 가파르게 늘었다.

부채 해결과 코 앞에 닥친 인천아시안게임, 인천도시철도 2호선 건설비 등의 해결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시 관계자는 "송영길 시장 취임 이후 재정문제 해결을 위해 시 보유 재산 중 보전 부적합 등 재산을 적극 매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