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FA 보상선수 지명 현황 공개
기업은행 곽유화·GS칼텍스 표승주·흥국생명 신연경 선택
올해 여자 프로배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대어급 선수 여럿이 유니폼을 갈아입은 여파로 각 팀의 젊은 선수들도 둥지를 옮겼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FA 영입에 따른 보상 선수 지명 현황을 4일 공개했다.

여자 프로배구 화성 IBK기업은행이 FA시장에서 성남 한국도로공사로 이적한 이효희의 보상선수로 곽유화를, 평택 GS칼텍스는 성남 한국도로공사로 이적한 정대영의 보상선수로 표승주를 각각 지명했다.

인천 흥국생명은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한 김사니의 보상선수로 신연경을 지명했다.

2012-2013시즌 종료 후 흥국생명과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미루고 아제르바이잔에 진출했던 세터 김사니(33)는 올해 연봉 2억2000만원에 IBK기업은행과 계약했다.

수원 현대건설은 흥국생명으로 이적한 김수지의 보상선수를 지명하지 않고 연봉 300%를 선택했다.

표승주와 곽유화는 지난 시즌 도로공사에서 기여도 높은 활약을 했지만, FA 영입 선수를 포함해 짜는 보호선수 5명의 명단에는 들지 못했다.

한편, 프로배구에서는 FA를 내준 원소속구단의 경우 지난 시즌 연봉의 200%와 보상선수 1명 혹은 전 시즌 연봉 300% 중 하나의 보상안을 선택할 수 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