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부 대한항공 최부식·한국전력 방신봉 잔류 선택
여자부 김사니·이효희 등 거물급 선수 연쇄이적 눈길
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 리베로 최부식이 원소속팀과 1억1000만원에 재계약했고, 한국전력공사(KEPCO) 센터 방신봉도 1억1000만원에 잔류를 택했다.

여자부에서는 2012-2013시즌 종료 후 인천 흥국생명과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미루고 아제르바이잔에 진출했던 세터 김사니(33)가 화성 IBK기업은행에 둥지를 틀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5월31일 이같은 내용의 남녀 FA 계약현황을 발표했다.

계약 현황을 보면, 최부식과 마찬가지로 우리카드 세터 송병일(1억원), 현대캐피탈 리베로 박종영(7000만원)도 FA 3차협상에서 원소속팀과 계약을 마쳤다.

반면 대한항공 라이트 김민욱은 FA 계약에 실패해 다음 시즌 국내 프로무대에서 뛸 수 없게 됐다.

여자부 김사니는 연봉 2억2000만원에 기업은행와 사인했다.

주전 세터 이효희가 도로공사와 FA 계약을 체결해 세터 영입이 절실했던 기업은행은 국가대표 세터 김사니를 영입해 공백을 메웠다.

여자부 도로공사 세터 최윤옥과 흥국생명 레프트 윤혜숙도 둥지를 찾지 못했고, 미계약 선수였던 김민지(GS칼텍스)와 한은지(KGC인삼공사)도 FA 계약에 실패했다.

이번 FA 시장에서 남자는 이동이 없었고, 여자부에서는 김사니와 이효희(기업은행→도로공사), 정대영(GS칼텍스→도로공사), 김수지(현대건설→흥국생명) 등 총 4명이 이적했다.

FA를 영입한 구단은 1일 오전 12시까지 원소속구단에 보호선수 5명(FA 영입선수 포함)을 표기한 전체 선수명단을 전달해야 한다.

FA를 내준 원소속구단은 3일까지 지난 시즌 연봉의 200%와 보상선수 1명 혹은 전 시즌 연봉 300% 중 하나의 보상안을 선택한다.

보상절차는 오는 30일 전에 완료된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