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대표팀의 완전한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지난 주 열린 대표선발대회 성적을 토대로 19일 발표한 올해 쇼트트랙 새 국가대표는 총 12명(남녀 각 6명) 가운데 8명이 국제대회 경험이 전무하다시피한 새내기로 구성됐다.

 간판스타 채지훈과 전이경이 은퇴했고 원혜경(고려대)과 김윤미(정신여고)가 부상으로 빠진 새 대표팀에서 올초 나가노 동계올림픽에 출전했던 선수는 김동성(고려대)과 이준환(한체대), 최민경(세화여고), 안상미(계명대) 등 4명뿐.

 특히 이번 선발전에서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동성만이 종합 1위로 뽑혔을뿐 이준환은 추천선수로, 최민경과 안상미는 여자부 6명중 5, 6위로 턱걸이해 실력에 따른 자연스런 세대교체가 이뤄졌다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다 빙상연맹은 남자부에서 순위밖으로 밀려난 기존 국가대표 김선태(고려대)와 이호응(단국대)을 추천선수에서 제외하고 대신 고교 1년생인 민룡(경신고)을 뽑아 완전한 물갈이를 단행했다.

 또 전이경의 은퇴로 전력 손실이 예상되는 여자부에서는 박혜원(목일중)과 주민진(보성여중), 최은경(덕화여중), 박혜림(목일중) 등 중학생 4명이 나란히 1~4위를 차지해 새 바람을 일으켰다.

 이들 12명의 대표팀은 올시즌 각종 국제대회에 파견되며 내년 1월 99강원동계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한다.

 ◇쇼트트랙 대표팀

 ▲남자=김동성(고려대1) 이승재(오성고1) 김현철(한체대1) 안중현(양정중3) 이준환(한체대3) 민룡(경신고1) ▲여자=박혜원(목일중3) 주민진(보성여중3) 최은경(덕화여중2) 박혜림(목일중1) 최민경(세화여고1) 안상미(계명대1)〈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