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준 클레슨 대표이사 인터뷰연 4회 예방 캠페인 활동 … 사회생활 노하우 전달"어려운 이웃에 김장김치 전달 가장 큰 보람 느껴"

"인천소상공인협회 활동을 할 당시 배추 만포기의 김장을 해 지역 자활센터에 나눠주는 봉사활동을 했는데, 그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인천 서구 석남동에 위치한 '클레슨'의 양희준(사진) 대표이사는 지난 1991년부터 사업을 시작하면서 봉사활동에 상당한 관심을 가졌다.

그의 회사는 세척기와 세정기를 만든다. 반도체와 전자 관련 세척기를 주로 생산하며, 지난 2011년도에는 국무총리가 발급한 국가산업발전기여 표창장도 받을 만큼 회사 운영에 충실하다.

그가 한때 속했던 인천소상공인협회에서는 6년전 인천지역 자활센터에 전할 김장 담그기 행사를 진행했다.

양 대표는 "5t 트럭 5대에 달하는 배추로 김장을 담았다. 평소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고 봉사해야 한다는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었지만 기회가 없었다"며 "인천자활센터에서 봉사활동 기회를 마련해 실천할 수 있었고, 그 때 김치를 받아든 어르신들의 표정을 보고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사회활동에 더 적극적으로 나섰다. 인천지역 마약퇴치운동본부 후원회 회원으로 7년동안 활동해 왔으며 올해 제7대 회장을 맡게 됐다.

양 대표는 "연 4회 정도 공항, 유흥가, 인구 밀집 지역 등지를 다니며 마약 부작용의 심각성과 마약 중독의 위험에 대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며 "현재까지 약 200명의 회원이 마약퇴치운동본부에 매월 기부를 하며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약에 관련된 부처는 식약청, 검찰청, 시청 등으로 예산을 받지만 너무 미미해 1년에 약 3만명에 달하는 마약 중독자들이나 마약에 노출된 사람을 모두 도와줄 수 없다"며 아쉬움을 보였다.

양 대표는 탈북자들이 사회생활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아무 조건 없이 주고 있기도 하다.

"2008년부터 5년동안 서부경찰서 보안협력위원회 회원으로서 남한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탈북자들을 위해 우리 회사를 견학하게 합니다. 남한의 경제생활 노하우를 체득할 수 있도록 시간을 마련하고 있지요. 같은 민족으로서 잘 적응해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는 앞으로 사회활동을 더 적극적으로 벌여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게 목표다.

/글·사진 임선화기자 lsh@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