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 휴항 "침몰 사고 수습 주력"...95년 개설 '인천-제주' 첫 중단
   
▲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 소속 인천-백령도행 여객선 데모크라시5호가 21일 오후 인천시 중구 인천연안여객터미널에 정박해 있다. 청해진해운은 이날 세월호 침몰사고 수습을 위해 인천-제주도 등 3개 항로 여객선 4척의 운항을 중단했다고 밝혔다./연합뉴스

인천-제주 뱃길 등 ㈜청해진해운은 운영 중인 전 여객선에 대해 휴항에 들어갔다.

21일 인천지방해양항만청과 여수지방해양항만청에 따르면 인천-백령 항로를 운항하는 데모크라시5호는 이날부터 6월21일까지 휴항에 들어간다.

인천-제주 오하마나호는 지난 18일부터 27일까지 임시 휴항 중으로 추후 휴항이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남해 황금 노선으로 불리는 여수-거문도 오가고호도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임시 휴항 신청을 제출한 상태로, ㈜청해진해운은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에 들어갔다.

㈜청해진해운은 사고 수습 대책에 주력하기 위해 운영 중인 4개 노선에 대해 휴항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제주 항로는 운항이 사실상 전면 중단됐고, 인천-백령도 항로는 ㈜청해진해운을 제외하고 JH 페리의 하모니플라워호(2400t급)와 우리고속훼리의 씨호프호(299t) 등 2척만 운항하게 됐다.

인천-제주 뱃길이 끊기기는 1995년 5월 항로 개설 이후 처음이다. 인천항만청은 데모크라시5호 운항 중단에 따른 대책을 마련했다.

현재 세월호 후폭풍으로 여객 수요가 크게 줄어든 인천~백령 항로는 남은 2개 선사가 기존 하루 1왕복으로 운영하고, 여객이 몰릴 경우 2왕복으로 운영 횟수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은경기자 lotto@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