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철 한국전자상거래학회장 인터뷰
25일 춘계국제학술대회 준비 총력 … E-비즈니스 글로벌 경쟁력 제고
   
 

"IT 강국 대한민국에서도 세계적인 쇼핑몰 '아마존'이 탄생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정상철(인천대 경영학 교수·사진) 한국전자상거래학회 회장은 오는 25일 인천대 송도캠퍼스 교수회관 강당에서 열리는 춘계국제학술대회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학술대회에는 한국온라인쇼핑협회의 김윤태 부회장이 기조연설을, 그리고 미국 The State University of New York의 Nasir Sheikh 교수, 일본 Tokyo Fuji University의 Ogawa Tatsuya 교수, 인도 Amrita University의 Neerpal Rathi 교수 등 해외 저명교수들과 국내 3명의 교수들이 연구발표를 하게 된다.

정 회장은 "한국 e-비즈니스의 발전을 선도해 나갈 목적으로 설립된 한국전자상거래학회가 창립된 지도 벌써 14년째를 맞는다"라며 "이번 학술대회는 급변하는 e-비즈니스 글로벌 경쟁시대에 대처하는 방안을 찾고 우리나라가 대비해야 할 것들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누구나 생각했지만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온라인 기반 쇼핑몰 아마존이 이제 서적판매를 넘어 세계적인 온라인 쇼핑몰로 성장했던 것처럼 전자상거래는 이제 일상생활에서 뗄레야 뗄 수 없는 시대가 됐다"며 "오히려 IT강국이라던 우리나라가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아마존이나 페이스북 같은 창조적 모델을 만들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학회 창립 14년동안 국내 학계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전자상거래만 전문으로 가르치는 대학이 25개 정도로 확장됐고 온라인으로만 세금계산서가 발행되는 등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것이다.

정 회장은 "많은 소비자들이 해외직구를 통해 물건을 구입한 경험이 있고 이제 해외직구를 통해 병행수입이 실시되는 등 온라인이 오프라인을 선도하는 시대가 됐다"며 "정부에서도 국내기업의 경쟁력을 깎아 먹는 규제를 완화하고 세계적 기업과 동참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학회는 이번 춘계국제학술대회를 계기로 향후 e-비즈니스 업계에 실질적인 정보와 소프트웨어를 제공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학회로 거듭나길 기대하고 있다.

정 회장은 "이제 많은 청년들이 전자상거래를 통해 창업하고 취업하는 시대를 맞게 될 것"이라며 "시대변화에 걸맞는 e-비즈니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학회 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글·사진 김칭우기자 chingw@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