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시장과 간담회 … "부산AG 때 北 참여로 흑자" 경험 전수도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이 15일 오전 인천시 동구 만석동 괭이부리마을을 방문, 송영길 인천시장의 설명을 들으며 마을 곳곳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이 "인천이 부럽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15일 인천시를 방문해 송영길 인천시장과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 "인천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면 기쁘면서도 한편으로 부산과 비교돼 질투난다"고 밝혔다.

그는 "부산이 제2도시라는 것을 자랑으로 삼아왔는데 요즘은 그 위상을 점점 인천으로 넘겨주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미 경제력 면에서는 인천이 제2도시를 추월했고 인구만 부산이 조금 많기 때문에 여전이 제2도시라고 하고 있는데 이대로 가다가는 인구면에서도 인천이 쫓아 올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 인구가 400만명을 목표로 했지만 최근 340만명으로 감소된 상황을 빗댄 것이다.

문 의원은 부산의 실정을 '쇠퇴'라고 진단하며 그 이유를 20년 이상 새누리당이 독점 정치했다는데서 찾았다.

그는 "부산 인구가 쪼그라들며 쇠퇴하는 것은 계속해서 여당이 부산을 집권했기 때문"이라며 "인천은 야당시장 아래에서 무섭게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의원은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AG)를 앞두고 있는 송영길 인천시장에게 2002년 부산 아시아경기대회의 경험을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부산AG도 많은 적자가 예상됐지만 일거에 흑자로 전환된 계기는 바로 북한 응원단이었다"며 "이번 인천AG의 성공 개최를 위해서도 북한의 대회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송 시장과의 접견 이후 인천 제물포스마트타운(JST) 공사 현장과 동구 괭이부리마을, 동화마을, 차이나타운과 같은 원도심을 차례로 방문했다.

문재의 의원은 "괭이부리마을과 동화마을의 사례는 다른 지자체에서도 벤치마킹해야할 훌륭한 모범이 된다"고 평가했다.


/장지혜기자 jjh@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