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위 "15일까지 수용여부 알려달라" 요청

보수성향 교육감 예비후보들의 단일화 경선의 최종 일정이 통보됐다.

보수 교육감 단일후보를 추진하고 있는 '바른 교육감 만들기 인천시민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최근 예비후보 3명에게 후보단일화 방안과 일정을 통지, 15일까지 수용여부를 알려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진위는 늦어도 오는 27일까지 단일후보를 확정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알려진 단일화 방안은 일반여론조사 50%와 선거인단 50%(후보자 추천 선거인단 25%, 배심원 25%)로 하는 방식이다.

후보자 추천 선거인단은 총 1만5000명(각 후보당 5000명씩 동원)으로 구성되며 배심원은 각 후보 200명과 추진위가 200명을 추가, 총 800명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선거인단 투표 중 배심원 투표는 오는 27일 각 후보의 정책발표를 들은 뒤 투표하는 방식이다.

추진위 측은 15일 오후 이번 단일화 방식에 대한 각 후보의 입장을 조율해 최종 단일화 경선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하지만 추진위가 배심원 구성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일부 후보들은 지나친 개입이라는 지적을 제기하고 있고 선거인단 구성에 대해서도 각 후보들의 이견이 나오고 있다.

모 후보자 측은 "배심원의 25%를 추진위가 추천한 인사로 구성하는 것은 단일화의 공정성을 기해야할 추진위의 올바른 입장이 아니다"며 "위험한 발상"이라고 일갈했다.

추진위는 15일 단일화 후보를 확정한 뒤 오는 20일까지 선거인단 모집을 시작, 26일(일반 선거인단)과 27일(배심원 투표)를 통해 단일화 후보를 최종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보수성향 후보로는 김영태 인천시의회 교육위원장과 안경수 전 인천대 총장, 이본수 전 인하대 총장 등 3명이다.

/김상우기자 theexodus@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