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발연, 비용대비편익 조사 … 노선 최소화·9개 정거장 조정 검토

추정사업비 5조5000억

송도발 잠실행 인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추진을 위한 첫 발 내딛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정 노선에 대한 공사비 연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인천시 또한 출발역부터 세부 역사 설치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인천시는 인천발전연구원이 송도-잠실까지로 변경된 인천 GTX D노선 대안 검토에 돌입했다고 13일 밝혔다.

인발연은 송도-잠실노선(경인익스프레스) 타당성 연구에 착수했다. 연구는 인발연 임성수박사가 맡았고, 비용대비편익(B/C)과 개략공시비를 중점으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B/C 분석이 1을 넘도록 최대한 공사비는 낮추고, 승객수를 높일 방안을 찾는 것이다.
B/C가 1이 넘으면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간주된다.

이를 위해 노선 거리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과 9개 정거장 조정 가능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D노선의 길이는 54.6㎞이고, 정거장은 송도-인천시청-부평-당아래-가산디지털단지-사당-강남-삼성-잠실로 추정 사업비는 약 5조5000억원이다.

시는 GTX D노선의 출발지인 송도의 최적화된 장소를 물색하는 가운데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다. 송도 1교와 맞닿은 캠퍼스타운역 인근과 투모로우시티 등도 출발장소 일환으로 추천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GTX D노선에 대해 정부와 서울, 경기도가 찬성하는 만큼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인발연 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이 연구를 통해 최적의 공사비 산출을 위한 출발지점과 정거장 조정 등의 논의가 이뤄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국제도시 송도 입주자연합회'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송도국제도시∼청량리) 조기 착공을 요청하는 건의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

연합회는 "전 이명박 대통령이 녹색기후기금(GTX)을 유치하면서 B노선을 조기 개통하겠다고 국제적으로 공언했고, 박근혜 대통령도 대선 당시 GTX 조기 착공과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접근성 제고를 공약했다"며 약속을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이주영기자 leejy96@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