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 2년 불구 곳곳 흡연홍보물·단속인력 태부족
   
▲ 금연거리로 지정된 월미 문화의 거리에서 흡연자들이 버젓이 담배를 피우고 있다.

올해 흡연관련 법을 강화하면서 인천지역 곳곳에 금역구역과 금연거리가 지정됐지만 관리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9일 오후 월미도 문화의 거리. 거리 상당 부분이 금연거리로 지정됐지만 상점 앞이나 길을 걸어가면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을 자주 목격할 수 있다.

금연거리로만 지정됐지 이를 알리는 홍보물이 태부족한데다 단속하는 사람도 없다. 월미도 금연거리는 지난 2012년 12월 길이 815m, 폭 20m로 지정됐다.

지정된 지 1년6개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금연거리 효과는 거두지 못하고 있다.

월미도 문화의 거리 관리를 위해서는 단속원을 늘리고 금연거리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와 관련 중구는 공공일자리 나누미 사업으로 인력을 투입해 전체 거리에 대한 금연단속을 하지만 현재 2건의 과태료 부과가 진행 중으로 그 효과는 미비하다는 평가다.

금연 단속이 주로 게임방이나 음식점·주점 위주로 하다보니 월미도 금연의 거리는 제대로 단속되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

중구측에서는 위생과 자료를 받아 단속하기에 단속 대상이 한정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글·사진 이순민기자·유정아인턴기자 yja29@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