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 창당대회·의석수 130석
공동대표에 김한길·안철수 … 오늘부터 공식 일정
   
▲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가 26일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과 함께 손을 맞잡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신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130석 거대야당의 출범을 26일 선포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미래를 여는 제1야당이 될 것을 약속했다.

이날 창당대회에는 대의원 300명 중 254명이 참석했고,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지도부를 비롯해 당 소속 국회의원과 시도당 위원장, 상임고문, 광역단체장 등이 행사장을 찾았다.

새정치연합은 창당선언문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창당은 국가공권력에 의해 위축된 시민적 자유, 권력기관의 정권 예속화에 의해 무너진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고, 변화와 혁신에 대한 갈망을 결집하여 온전히 국민이 주인이 되는 세상을 되찾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새정치'는 국민의 삶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하고 결정하여 실천하는 데서 출발한다"며 "우리는 다양한 세력의 참여가 보장되는 정치, 국민과 소통하고 공감하며 모두가 상생하는 정치, 국민이 행복하고 신바람 나는 정치로 가득찬 '새정치의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창당대회에서는 김한길·안철수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이 1년 임기의 공동대표로 선출됐다.

또 신당의 당헌당규와 정강정책이 채택됐으며 민주당과 합당의 건도 만장일치로 의결됐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수락연설을 통해 "오늘 우리의 창당은 자기혁신의 다짐이고 집권세력에 대한 민주주의자들의 응답이다"라며 "국민의 삶을 정치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한다는 민생중심주의 선언이고 불평등을 극복하기 위한 경제민주화와 복지의 선언"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새정치는 무엇보다 국민과 약속을 실천하는 정치"라며 "약속을 지키는 정치는 거짓의 정치를 물리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철수 공동대표 또한 "기득권을 내려놓는 정당, 국민의 삶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당, 국가안보를 튼튼히 하는 정당, 사회통합에 적극 나서는 정당, 미래를 개척하는 정당이라는 다섯 가지 창당기조를 기억하겠다"고 다짐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하면서 당으로서 법적 지위를 얻었으며, 지도부는 27일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을 소화한다.

최고위원은 공동대표가 동수로 추천해 임명할 예정이며, 원내대표직은 5월 선거까지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가 수행한다.

/신상학기자 jshin0205@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