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정규시즌 개인 타이틀 수상자 확정
현대건설 양효진·삼성화재 레오 공격 1위

지난 16일 막을 내린 2013-2014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정규리그 개인 타이틀의 주인공들이 드러났다.

인천 대한항공 곽승석(세트당 8.361개)은 수비 부문에서 지난 시즌 임동규(현대캐피탈)에게 내줬던 타이틀을 되찾았다.

대한항공 외국인 선수 마이클 산체스는 세트당 0.463개의 서브 득점을 올려 에반 페이텍(2010-2011)과 네맥 마틴(2011-2012, 2012-2013)이 차지한 서브 타이틀을 이어받으며 4년 연속 대한항공 외국인 선수가 서브왕에 오르는 이색적인 기록을 이어갔다.

공격 종합 부문에서는 여자부 양효진(25·수원 현대건설)과 남자부 레오(24·삼성화재)가 독보적이었다.

국가대표 센터 양효진은 외국인 선수가 독점하던 공격 종합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여자 선수 중 유일하게 공격성공률 50%를 넘겼다.

51.38%의 압도적인 공격성공률로 46.70%를 기록한 2위 베띠 데라크루즈(GS칼텍스)를 여유 있게 제쳤다.

국내 선수가 공격 부문 1위에 오른 건 2007-2008 시즌 흥국생명에서 뛰던 김연경(현 터키 페르네바체) 이후 7년 만이다.

양효진은 자신의 텃밭이던 블로킹 부문도 지켜냈다.

여자부에서 유일하게 세트당 블로킹 1.044개를 기록하며 5년 연속 블로킹 1위에 올랐다.

양효진의 선전으로 한국배구연맹이 시상하는 6개 부문 항목별 순위에서 국내 선수가 5개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여자부 외국인 선수 중에는 조이스(KGC인삼공사·10009개)만이 득점 1위로 개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현대건설 세터 염혜선은 세트당 10.973개의 세트를 성공해 4시즌 연속 세터 1위 자리를 지켰고, 임명옥(KGC인삼공사·세트당 8.628개)은 3년 만에 수비 부문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백목화(KGC인삼공사·세트당 0.461개)는 서브 1위에 올라 생애 첫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남자부에서는 레오가 돋보였다. 레오는 2년 연속 득점(1084개), 공격 종합(58.57%) 부문을 석권했다.

삼성화재의 세터 유광우(세트당 12.436개)는 4년 연속 세터 1위에 오르며 최태웅(현대캐피탈)의 남자 부문 개인 타이틀 연속 수상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신영석(우리카드·세트당 0.866개)은 3년 연속 블로킹 1위를 차지했다.

/이종만기자 malema@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