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대변인은 이날 의료계 재폐업과 관련한 성명을 내고 『의약분업 시행초기의 운영차질로 국민들에게 불편과 심려를 끼친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의료계는 정부가 오늘 성의있고 구체적인 의약분업 관련 보건의료 발전대책을 내놓은만큼 이를 수용하고 즉각 정상진료에 복귀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앞서 서영훈 대표 주재로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당 6역회의를 연 뒤 최선정 보건복지부장관을 긴급히 당사로 불러 긴급당정회의를 갖고 정부의 준비대책을 점검했다.

 당정은 회의에서 ▲2002년까지 의보수가 단계적 인상 ▲전공의 처우개선 ▲의대정원 동결 및 감축 ▲3천억~5천억원의 의료발전기금 설치운영 ▲의보수가 인상에 필요한 2조2천억원의 재원은 국가재정 지원 등에 대해 합의했다.

 신기남 제3정조위원장은 『당은 정부의 대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앞으로 예산이나 법령정비에 적극적으로 지원키로 합의 했다』면서 『의료계는 정부의 최종안을 적극 수용해 폐업철회를 부탁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