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제1차 장관급 회담 합의에 따라 지난 96년 중단된 판문점 남북 당국간 연락사무소를 14일부터 재가동 한다.

 남북은 10일 박재규 통일부장관과 전금진 내각책임참사 등 장관급회담 수석대표 명의의 전화통지문 교환을 통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양측은 통지문을 통해 남측은 변경섭 소장(통일부 국장) 외 7명, 북측은 김영철 소장(조국평화통일위원회 국장) 외 6명으로 연락사무소를 구성한다고 각각 밝혔다.

 남측 연락사무소는 자유의 집, 북측 연락사무소는 통일각에 설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남북은 이날 오후 연락관 접촉을 갖고 14일부터 복원될 당국간 연락사무소의 운영 방안을 협의했다.

 남측은 연락사무소 업무 재개 하루 전인 13일 양측 연락사무소장이 상견례를 겸해 상대측 연락사무소를 각각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남측 연락사무소장에 선임된 변경섭(57)국장은 지난 83년 7월 통일부에 입부한 이래 대화공보관, 회담협력관, 정책심의관 등을 지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