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대한항공, 현대캐피탈에 무릎
   
▲ 2013-2014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에서 리그 우승을 차지한 IBK기업은행 선수들과 이정철 감독이 2일 오후 인천시 계양구 계양체육관에서 헹가래를 치며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배구단 인천 대한항공이 2연패에 빠지며 불안한 3위를 이어갔다.

대한항공은 2일 인천 계양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5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대 3(20대 25, 15대 25, 25대 18, 20대 25)로 패했다.

2연패에 빠진 대한항공은 13승 14패(승점 41점)로 14승 12패의 우리카드(승점 39점)와의 격차를 벌이지 못한 채 불안한 3위를 유지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리로 4연승과 함께 시즌 전적 20승 7패(승점 58)를 기록하며 선두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승점 59)에 한 점 차로 추격했다.

현대캐피탈은 아가메즈(30점 공격성공률 57.14%)와 문성민(12점 공격성공률 73.33%)으로 이어지는 좌우 쌍포가 활약했다.

블로킹에서 11대 3으로 앞서며 상대를 압도했고, 결정적 범실 없이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대한항공은 마이클(26점)과 신영수(14점)가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부진이 아쉬웠다.

특히 2세트까지 단 하나의 블로킹만 기록하는 등 높이에서 완전히 압도당했다.

이어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화성 IBK 기업은행이 프로스포츠 사상 최단기 정규리그 2년 연속 우승을 확정했다.

기업은행은 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대 0(25대 19, 25대 12, 25대 1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2승6패(승점 65)가 된 기업은행은 남은 5라운드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1위를 확정하고 정규리그 우승팀에 주어지는 챔피언결정전 직행티켓도 손에 넣었다.

흥국생명은 5연패에 빠지며 6승 21패(승점 16)로 최하위인 6위에 머물렀고 안방에서 IBK 기업은행의 1위 확정 장면을 바라봐야 했다.

/이종만기자 malema@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