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앤캐시, 삼성화재 3대 0 완파
김세진, 신치용과 감독대결 첫 승
   
▲ 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NH농협 V리그 삼성화재와 러시앤캐시의 경기. 세트스코어 3대 0으로 승리한 러시앤캐시 김세진 감독과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자' 김세진이 '스승' 신치용을 처음으로 꺾었다.

김세진 감독이 이끄는 안산 러시앤캐시가 외국인 선수 바로티를 앞세워 디펜딩 챔피언이자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대전 삼성화재를 완파하고 8승째를 올렸다.

러시앤캐시는 9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NH농협 V-리그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 0(25대 22, 25대 19, 25대 23)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을 챙긴 러시앤캐시(승점 26점)는 같은 날 천안 현대캐피탈에 세트스코어 3대 2(25대 27, 23대 25, 25대 23, 25대 17, 15대 10)로 승리한 구미 LIG(승점 29)와의 승점차를 3점으로 좁히며 5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반면 삼성화재(승점 51점)는 러시앤캐시에 뼈아픈 일격을 당하며 7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러시앤캐시는 삼성화재와의 1라운드에서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지만 2라운드에서 1세트, 3라운드에서 2세트를 따내더니 4라운드에서는 삼성화재를 완파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바로티(24득점)와 송명근(19득점)이 43득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이어 성남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화성 IBK기업은행이 접전 끝에 성남 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대 1(19대 25, 25대 20, 27대 25, 27대 25)로 꺾고 승점 50점 고지에 가장 먼저 오르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앞서 인천 흥국생명은 8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KGC 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져 두자릿 수 연패(10연패)에 빠졌다.

/이종만기자 malema@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