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베트남간의 환경분야 협력을 위한 환경협력약정서가 9일 서명됐다.

 김명자 환경부장관과 추투안야 베트남 과학기술환경부 장관은 9일 오후 하노이 과학기술환경부 회의실에서 첫 한-베트남 환경장관회의를 갖고 양국간 환경협력방안전반에 대해 논의한 뒤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이 양해각서는 최근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끌고있는 환경산업에 대해 한국과 베트남이 협력을 하자는 것으로 한국 관련기업들의 베트남 진출에 상당한 효과를 줄것으로 기대되고있다.

 이미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한국의 건설업체들은 물론 국내기업들도 이 약정서체결로 베트남이 최근 추진하고있는 각종 환경관련 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포스코개발의 박동철 베트남사무소장은 앞으로 우리 기업들의 베트남 환경산업진출이 이번 약정서 체결로 훨씬 수월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베트남 양국은 이날 약정서 서명에 이어 10일에는 대우호텔에서 「한-베트남환경산업 및 기술협력세미나」를 갖는다.

 이 세미나에서는 한국의 환경관리 전략에 대한 소개와 양국간 협력방안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김명자 장관은 이어 팜지아키엠 부총리를 예방하고 하이퐁으로 가 포항제철과 LG전선 등 한국투자업체들을 둘러본 뒤 11일 싱가포르로 떠난다.

 한편 이번 김명자 장관의 베트남 방문에는 13명의 환경산업관련기업인들이 참가해 베트남의 환경산업진출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베트남은 오랜 전쟁으로 인해 환경분야에는 거의 손을 쓰지 못하고 있다가 최근 개방여파를 타고 갑자기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