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우리카드 완파 상위권 도약 발판 마련
흥국생명, GS칼텍스전 완패 … 9연패 수렁 속으로
   
▲ 5일 충남 아산 이순신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NH농협 V리그 대한항공과 우리카드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대한항공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배구단 인천 대한항공이 우리카드를 4연패의 수렁에 몰아넣으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한발짝 더 다가갔다.

대한항공은 5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3위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대 0(25대 18, 25대 15, 26대 24)으로 완파했다.

우리카드와 승점 균형(32점)을 맞춘 대한항공은 세트득실률에서 뒤져 여전히 4위에 머물렀지만 이날 승리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팀 역대통산 공격득점 1만6000점(현재 1만6005점)을 역대 2번째로 달성했다.

서브에이스 1개를 포함, 32득점한 마이클이 승리를 견인했다.

신영수(13득점)가 뒤를 받쳤다.

반면 4연패에 빠진 우리카드는 위태롭게 3위 자리를 유지했다.

앞서 여자부 꼴찌 인천 흥국생명은 GS칼텍스에 패하며 9연패의 늪에 빠졌다.

흥국생명은 5일 평택이충문화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NH농협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GS칼텍스에 세트스코어 1대 3(18대 25, 25대 20, 23대 25, 19대 25)으로 패했다.

9연패에 빠진 최하위 흥국생명(승점 13점)은 5위 현대건설(승점 27점)과의 승점차를 전혀 좁히지 못하며 탈꼴찌의 꿈도 점점 멀어지고 있다.

반면 2연패를 조기에 끊은 2위 GS칼텍스(승점 38점)는 3위 KGC인삼공사(승점 34점)과의 승점차를 4점으로 벌리고 2위 자리를 지켰다.

서브에이스와 블로킹 각 1개씩을 포함해 37득점한 베띠가 승리를 견인했고 12득점한 한송이가 뒤를 받쳤다.


9득점을 올린 정대영은 5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번번히 흥국생명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흥국생명은 바실레바가 홀로 39득점하며 분전했지만 승리를 가져오지는 못했다.

/이종만기자 malema@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