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금속 최학진사장"

 전문적인 자물쇠 털이범도 열 수 없는 자물쇠 및 열쇠를 제조 판매하는 기업이 있어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안양 영일금속 대표 최학진씨(41/동안구 관양동1465-1).

 최사장은 83년부터 자물쇠 전문털이범들이 열지 못하는 20여종의 특수 자물쇠와 열쇠를 끈질기게 연구, 자물쇠의 허점이 전혀 없는 4가지의 자물쇠 제품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 자물쇠는 잠금쇠 옆부분에 빗장 장치가 부착돼 있는데 그 빗장을 자물쇠 안으로 밀어넣으면 제 아무리 전문열쇠털이범이라도 산소용접기를 이용하지 않으면 열 수 없게 돼 있다.

 최사장은 소비자들의 큰 호응에 따라 이 제품들을 92년부터 4차례에 걸쳐 특허청에 출원해 94년 1월, 95년 5월, 96년 3월, 97년 2월에 각각 특허를 받았다.

 특히 최사장은 지난 5월 아파트 우유투입구에 CCTV용 카메라를 넣어 2~3초만에 문을 연 2인조 열쇠 전문털이범들이 강남경찰서에 의해 잡혔다는 소식을 듣고 자신이 제작한 자물쇠를 가져가 이들이 열도록 시험했으나 범인들은 최씨의 자물쇠를 끝내 열지 못했다.

 연락처 ☎1588-1313(전국) 영일금속 ☎(0343)422-1313〈과천=권광수기자〉 새로 개발된 자물쇠는 「3단 작동구를 이용한 보조자물쇠」와 「2단 록킹장치」 「자물쇠 보조자물쇠용 작동구」 「보조자물쇠용 잠금쇠」 등이다.

 이와 관련 최사장은 『열악한 소기업인데다 구제금융 한파로 인해 자재비와 시설자금 조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가 지원해줄 경우 획기적인 자물쇠와 열쇠를 개발, 해외 수출로 외화를 벌어들일 자신이 있다』며 정부의 지원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