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생 강민웅 적재적소 공 배급 활약
도로공사, 흥국생명 상대 후반기 첫 승
   
▲ 23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V리그 남자부 인천 대한항공과 구미 LIG손해보험의 경기에서 대한항공 마이클이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황기선기자 juanito@itimes.co.kr

역시 검증된 세터였다. 지난 19일 2대 2 트레이드를 통해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고 치른 LIG손해보험과의 첫 경기에서 대한항공 세터 강민웅은 코트를 휘저으며 모든 것을 보여줬다.

강민웅은 마이클 등 공격수들과 안정적인 호흡을 보여주며 적재적소에 공을 배급했다.

아울러 상대 속공을 막아내는 멋진 디그는 몰론 2개의 블로킹에 1개의 서브 득점까지 올리며 공수에 걸쳐 전천후로 활약했다.

주포 마이클이 건재한 상황에서 강민웅의 가세로 그동안 자주 볼 수 없었던 속공 플레이까지 살아나면서 대한항공은 23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V-리그 4라운드 LIG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 0(26대 24, 25대 19, 25대 21)으로 완승을 거뒀다.

강민웅의 가세로 안정적인 경기력을 갖춘 대한항공은 3위 우리카드와의 승점차를 3으로 좁히며 후반기 대반격을 예고했다.

반면 LIG손해보험은 대한항공보다 2배 이상 범실 갯수 기록하며 자멸했다.

대한항공은 30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2대 2 트레이드로 서로 득을 본 삼성화재와 맞대결을 벌인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성남 한국도로공사가 인천 흥국생명을 제물삼아 중위권 경쟁에 불을 붙였다.

한국도로공사는 여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인천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대 0(25대 22, 25대 19, 25대 13)으로 물리쳤다.

휴식기를 마친 뒤 첫 경기에서 기분좋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9승 1패(승점 27점)가 된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경기가 없던 KGC인삼공사(7승 11패·승점 25점)를 4위로 끌어내리고 3위 자리를 차지했다.

니콜이 27득점하며 승리를 견인했고, 장소연은 바실레바의 공격을 두번이나 블로킹하며 팀의 사기를 높였다.

이로써 3위까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여자부의 중위권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반면 흥국생명은 6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이종만기자 malema@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