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자치가 밥이다'발간 … 내일 아주대서 북 콘서트
   
▲ <자치가 밥이다>염태영 지음


시정 경험·추진 정책 정리

현실·미래 과제 제안 담아

"지방자치가 밥 먹여주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

염태영 수원시장이 오는 18일 오후 3시 아주대 실내체육관에서 새로운 저서 '자치가 밥이다' 출판기념 북 콘서트를 갖는다.

염시장의 '자치가 밥이다'라는 제목의 이번 저서는 아름다운약속(2006), 우리동네 느티나무(2010)에 이어 세 번째 저서로 수원시장으로서 3년 반 동안의 시정 경험과 그 속에서 느낀 우리나라 지방자치의 현실과 미래 과제에 대한 제안을 담고 있다.

염 시장은 "시정에 임하면서 추진한 정책과제들을 정리하면서 틈틈이 남겼던 글을 모은 것"이라며 "2010년 수원시장으로 취임하면서 4년 후 우리 시민들에게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선명하게 보여주어야 한다는 마음에서 출발했다"며 집필배경을 설명했다.

이 책에서는 '시민과 참여'를 통해 도시혁신을 이뤄낸 이야기를 비롯해 '경제와 활력'을 위해 빚부터 갚고, 서민들의 먹고사는 문제와 연계한 '무지개 복지와 미래'에 초점을 맞추고, 원도심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도시와 재생'에 이르기까지 염시장의 경영노하우를 사례별, 전략별로 세세하게 들려준다.

염 시장은 "주민들의 주된 민원은 안전, 교통, 교통 등으로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지자체 차원에서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권한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수원시가 횡단보도 선하나 긋고, 교통신호등 하나 조정할 권한도 없다"고 말했다. 즉 지방자치와 분권의 필요성을 강하게 역설했다.

염 시장은 "지난 2010년 수원시장으로 출마하면서 '시장이 반찬이다'라고 말했다"고 회상하며, "지난 4년동안 주민의 뜻을 반영하여 지역의 살림살이를 경영해보니까 반찬은 많은데 제도적 한계 때문에 정작 중요한 밥을 만드는데 어려움이 많았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자치가 밥 먹여주는 시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지방자치는 밥만 먹여주는 것이 아니라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발전을 비롯해 국가경쟁력도 향상시킬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말로 풀이했다.

이를 위해 염 시장은 "지방자치가 밥 먹여 주냐는 식의 무관심부터 없애야 한다"며 "지방자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세금낭비나 사업실패 등과 같은 부정적인 현상을 막을 수 있고, 주민들의 삶의 질도 높아지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자치가 밥이다'의 추천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희정 충남도지사 등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박 시장은 추천사에서 "'자치가 밥이다'는 지금 이 시대가 원하는 지방자치의 참다운 운용과 도시, 미래에 대한 기획과 설계가 올곧이 담긴 책으로 염시장의 시각과 비전은 수원을 넘어 대한민국을 물들이기에 충분할 것"이라며 "염시장의 사람사랑, 시민사랑, 수원사랑의 정신이 갑오년 새해에도 활짝 피어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안 도지사은 "수원의 아들, 염태영 수원시장의 각별한 수원사랑이 하나하나 행복한 변화로 나아가는 것을 가까이에서 보았다"며 "염 시장은 늘 제게 배움을 일깨워 주는 동료이다.

지방행정을 이끌고 있는 도지사로서 자치와 행정, 경제와 환경 등 하나 하나 배워야 할 부분이 참 많다. 특히, 지방자치에 대한 남다른 애정은 더욱 새겨들어야 할 대목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출판기념 북콘서트에는 손학규 민주당 前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참석해 축하인사를 할 예정이며, 각계 인사들이 동영상으로 축하를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철인기자 kci0421@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