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3대 0 제압 … 흥국생명, 현대건설에 0대 3 참패


이번엔 새내기 세터 조재영이 해냈다.

김종민 감독의 굳건한 믿음 속에 선발로 나선 세터 조재영이 마이클, 신영수, 진상헌 등의 공격수들과 찰떡 호흡을 보여준 인천 대한항공은 1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수원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대 0(25대 17, 25대 18, 25대 16)으로 완파했다.

지난 11일 아산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며 2세트에 교체됐었던 조재영은 이날 선발로 나서 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경기 내내 자신감 있는 토스를 올려주며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조재영과 호흡을 맞춘 마이클(15득점)과 신영수(15득점)가 30득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2개의 블로킹과 1개의 서비스에이스를 포함 8득점한 진상헌은 무려 83.33%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며 뒤를 받쳤다.

8승 10패(승점 26점)가 된 대한항공은 3위 우리카드와의 승점차를 6점으로 좁히며 준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이어나갔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인천 흥국생명이 5연패(5승 11패·승점 13)의 부진에 빠졌다.

흥국생명은 1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수원 현대건설과의 원정경기에서 0대 3(22대 25, 22대 25, 18대 25)으로 완패했다.

최하위권 두 팀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에서 현대건설은 바샤(24득점)와 양효진(18득점)의 맹활약에 힘입어 흥국생명을 완벽히 무너뜨렸다.

흥국생명은 바실레바가 13득점하는 데 그치며 무력하게 경기를 내줬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6승 11패(승점 18점)를 기록하며 5위를 유지했다.

반면 흥국생명은 승점 2점차로 앞서 있던 현대건설을 제물 삼아 탈꼴찌를 노렸지만 추격에 실패하며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종만기자 malema@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