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월드컵 먼저 개최 … 시·조직위, 효과 반감 우려
게릴라 로드쇼·JYJ콘서트 등 '차별화 홍보 전략' 집중


갑오년 한 해 스포츠 '빅3' 행사가 한꺼번에 열려 가장 늦게 진행되는 인천아시안게임(AG) 효과가 반감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많다.

이에 인천시와 2014인천AG 조직위원회는 소치 동계올림픽과 브라질 월드컵과 연계해 AG 홍보 전략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14일 시와 AG조직위에 따르면 AG보다 앞선 다음달 7~23일 소치 올림픽과 6월13일~7월14일 브라질 월드컵이 모두 끝난 이후 9월이 돼서야 인천AG가 열려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공교롭게도 인천AG가 열리는 해의 초반에 굵직한 대회가 치러지면서 국민들의 관심과 열정이 분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조직위는 AG에 대한 관심을 끌어내기 위한 차별화된 홍보 대책을 세우고 있다.

우선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과 브라질 월드컵이 각종 매체를 통해 홍보될 때 인천AG를 빼놓지 않기로 했다.

각 언론사에 요청해 홍보 영상이나 홍보물에 인천AG가 반드시 들어가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조직위는 '3대 스포츠 이벤트 패키지 홍보' 전략을 별도로 마련했다.

인천과 수도권 주요 대학교를 찾아 젊은이들을 상대로 전국적인 붐을 조성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게릴라 로드쇼나 '스쿨 어택' 등 각종 이벤트로 인천에서 아시안게임이 열린다는 관심을 이끌어낼 방침이다.

인천AG 홍보대사인 그룹 가수 JYJ의 단독 콘서트도 검토하고 있다.

여기에 인천 아시아드송을 배경 음악으로 한 댄스경연대회도 준비 중이다.

조직위는 AG를 앞둔 시점엔 홍보를 극대화 할 예정이다.

200일과 100일, 50일 전 등 날을 특정해 전국 로드쇼를 벌여 분위기를 이끌 계획이다.

AG 조직위 관계자는 "큰 스포츠 행사가 올해 모두 몰려 AG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많으나 체계적인 홍보 전략으로 관심을 높여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해 성공적인 대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장지혜기자 jjh@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