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세터가 문제였다. 프로배구단 대한항공 점보스는 지난 1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아산 우리카드와의 'NH농협 2013-2014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0대 3(18대 25, 20대 25, 19대 25)으로 완패했다.

3연승을 거둔 우리카드(3위·12승5패)는 승점 32로 4위 대한항공(7승10패·승점23)과의 격차를 9점으로 벌렸다.

지난 러시앤캐시전에서 주포 마이클과 나쁘지 않은 호흡을 보여준 세터 조재영이 이날 선발로 나섰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2세트 백광언으로의 교체카드 역시 소용없었다.

리그 4위인 대한항공이 단판으로 치러지는 준플레이오프에 도전하려면 3위와의 승점차를 3점 이내로 좁혀야하지만 이날 패배로 대한항공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계속 낮아지고 있다.

이어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인천 흥국생명이 바실레바의 복귀에도 불구, 평택 GS칼텍스에 세트 스코어 0대 3(17대 25, 20대 25, 18대 25)으로 패했다.

GS칼텍스(10승5패·승점29)는 베띠(31득점)와 한송이(14득점)의 합작에 힘입어 3연승을 거뒀다.

최하위 흥국생명(5승10패·승점13)은 4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1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는 선두 천안 현대캐피탈이 최하위 수원 한국전력에 세트스코어 3대 2(25대 21, 23대 25, 18대 25, 30대 28, 15대 13)로 진땀승을 거뒀다.

지난해 12월12일 대한항공전을 시작으로 9연승 째를 챙긴 현대캐피탈은 시즌 전적 14승 4패(승점 41)를 만들며 단독 선두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한국전력은 7연패 늪에 빠졌다.

아가메즈는 이날 트리플 크라운(후위공격 9점, 블로킹 3점, 서브에이스 3점/역대 64호, 시즌 5호)을 달성, 승리를 견인했다.

이어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화성 IBK기업은행이 수원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대 0(25대 17, 25대 20, 26대 24)으로 물리치고 리그 1위(13승4패·승점 38)를 굳게 지켰다.

/이종만기자 malema@i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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