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에 2대 3 … 흥국생명, IBK기업은행에 0대 3 완패


프로배구단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가 2연패에 빠지며 새해 첫 날을 맞아 경기장을 가득 메운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1일 빈자리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꽉 들어찬 3800여명의 홈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천안 현대캐피탈에 세트스코어 2대 3(20대 25, 25대 23, 24대 26, 25대 16, 13대 15)으로 아쉽게 패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24대 23으로 세트 포인트에 먼저 도달한 3세트에서 세터 백광언이 결정적인 토스 실수를 범해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치는 등 고비 때마다 불거진 백광언과 주포 마이클의 불안안 호흡으로 결국 패했다.

마이클이 39득점하며 분전했지만 이날 패배로 대한항공은 최근 8경기 1승7패의 부진에 빠졌다.

6승 9패가 된 대한항공은 승점 1을 추가, 승점(20점)이 같아진 LIG손해보험에 세트득실률에서 앞서면서 패배를 했음에도 5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다.

이어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역시 불가리아 대표팀 차출로 바실레바 없이 경기를 치른 인천 흥국생명이 화성 IBK기업은행에 세트스코어 0대 3(21대 25, 19대 25, 23대 25)으로 무릎을 꿇었다.

반면 이날 승리로 11승 3패가 되며 승점 3을 추가한 IBK 기업은행(승점 32)은 2위 2위 KGC 인삼공사와의 승점 차이를 8점차로 벌리며 독주 체제를 이어나갔다.

/이종만기자 malema@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