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개 단체 참여...주부/농민 구성"

"가축사료/논밭 퇴비로 자원화 주력"

 대도시 쓰레기문제는 누구나 공감하는 골칫거리다. 그 가운데 음식물찌꺼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가장 높으며 연간 8조원이라는 돈이 음식물쓰레기로 버려지고 있다.

 인천만 해도 생활쓰레기의 35%를 차지하는 음식물찌꺼기는 하루 715t이 발생한다.

 「음식물찌꺼기 줄이기와 재활용을 위한 인천시민운동협의회」는 올바른 식생활문화 정착을 통해 음식물찌꺼기를 줄이는 한편, 매립이나 소각이 아닌 재활용방안을 강구키 위해 지난 97년 4월 창립됐다.

 가톨릭환경연구소와 인천환경운동연합, 푸른생활협동조합 등 10여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2천8백여명의 회원들로 구성돼 있다. 소재지는 부평구 갈산2동.

 음식물찌꺼기 줄이기는 주부들의 손에 달린 만큼 회원은 아파트 부녀회원을 축으로 시민^환경단체이며 음식물찌꺼기를 가축 사료나 논밭의 퇴비로 재활용하기 위해 농민들도 주요한 구성원이다.

 회장은 강화 농장 「흙사랑 농민회」 김정택목사(49)가 맡고 있으며 부평생활협동조합 심복수이사장(40), 가톨릭생활연구소 좌윤숙회장(48^여^약사), 푸른생활협동조합 엄종희조합장(43/한의사) 부평구의회 박남수의원(53) 등이 활동하고 있다.

 협의회의 궁극적인 활동목표는 음식물찌꺼기의 자원화이다. 음식물쓰레기의 처리는 단순히 감량화기기로 양을 줄여 처리비용을 아끼는 차원이 아니다.

 음식물찌꺼기의 생산원천이 농촌인 만큼 자연의 순환이치에 따라 또 다른 생산자원으로 이용키 위해 농촌으로 되돌려 보내져야 한다는 것이다.

 도시-퇴비화농장-유기농가-도시(유기농산물 소비)로 이어지기위해선 도시민, 재활용종사자, 농가의 삼위일체를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