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의회 의원 2명과 의회사무국직원 2명이 지난 25일 몽골(셀링게)로 떠난 해외 연수를 놓고 시민단체와 지역주민들의 말이 많다.

이번 외유에는 최웅수 의장, 손정환 의원과 의회사무국 직원 2명이 함께 몽골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의원 2명 수행공무원 2명, 1대1 의전이다.

그러나 이들은 의원 1인당 쓸수 있는 법정비용 180만원 보다 60만원을 초과한 240만원을 편성, 공무원을 포함 모두 4명이 795만원을 들여 외유를 떠났다.

이들의 외유 배경은 오산시와 몽골(셀링게) 초청으로 몽골지역과 우호협력하기 위한 교류가 명분이다.

이들이 같은 동료 의원이나 시민들 그리고 주변의 눈총을 받는 이유는 비단 명분에 없는 외유성 경비, 초과 예산만은 아니다.

최근 오산시의회는 음주운전과 오산시 폐회연 문제(선거법 위반) 그리고 곽상욱 오산시장의 치적을 홍보한다는 이유를 들어 내년 시 예산을 대폭 삭감했다.

여기에 우호협력과 교류에는 본청 간부 공무원이 동석을 해야 하나 그렇지 못한 것도 이유 중에 하나이다.

또 국제적 관례를 보더라도 초청 국에서 항공료나 아니면 숙박 내지는 자국 내 교통편을 제공하는 것이 관례다.

하지만 오산시의회는 이러한 모든 비용을 예산에 편성, 외유를 떠났다. 마치 후진국인 몽골(셀링게)에 아쉬워 뭐라도 얻으려 하는 것처럼 말이다.

이들의 일정을 살펴보면 기본적인 지역시찰을 빼고는 대부분 오찬과 만찬과 공연관람 위주로 일정이 잡혀 있어 관광성 연수라는 냄새가 아주 짙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는 "의회가 당내간 내홍에 휩싸이면서 온갖 부적절한 행동으로 비난의 온상이 된 것도 모자라 자숙은 커녕 혈세를 낭비하며 명분없는 해외연수를 강행하는 모습은 시기적으로 적절치 못한 처사"라고 꼬집어 말했다.

시의회 관계자는 "이번 연수는 몽골과의 교류협력 교두보를 확보를 통한 글로벌 도시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위한 연수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시의회가 초청은 받았지만 소요 경비는 현지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몰라 예산을 수립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시민들은 "외유 쟁점은 비단 시의원들의 해외 연수를 놓고 말하는 것 많은 아니다. 그동안 일부 의원들은 의회 권위를 앞세워 집행부 견제를 넘어선 싸움을 방불케 하는 행동거지와 음주운전, 거짓말, 감정에 날 이선 예산 삭감 등, 시민들에게 모범(올바른 행동거지) 관두더라도 19금(미성년자 관람불가), 을 방불케 한 그동안의 시의회 자화상을 반성해야 된다는 것이 시의회를 지켜보는 시민들의 바람"이라고 말했다.

/남부취재본부=이상필기자 splee1004@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