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형, 탐, 240쪽, 1만5000원
   
▲ <나를 완성하는 미술관>공주형, 탐, 240쪽, 1만5000원


새책 <나를 완성하는 미술관>(탐·240쪽)은 청소년들을 위한 미술에세이다. 고흐의 <구두 한 켤레>에서 조선의 '청화백자'까지, 다양한 형태의 예술 작품과 개성적인 예술가들의 삶을 통해 나의 정체성을 돌아본다. 또 타인과의 소통법, 둘 이상이 모여 우리가 만들어갈 세상은 어떠해야 할지 등 나와 이웃, 세상에 대한 가치관을 하나하나 완성해 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이 책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중학 독서평설>에 '사춘기 아이들에게 미술을 통해 삶의 가치를 되돌아보게 하는 글'이란 주제로 작가가 기고한 신문과 잡지의 글을 수정 보완해 엮은 책이다. 다소 서툴지만 순수하고 성실하게, 때때로 우직하게 진심으로 사람들에게 다가가 마음을 열고 더불어 성장한 예술가들을 통해,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관계를 맺어야 할지, 또 관계 맺은 사람들과 어떻게 성장해 갈지 생각해 보도록 이끌어 준다.

청소년기는 어린이에서 어른으로 넘어가는 과정이다. 이 시기를 잘 지내야 어른다운 어른으로 성장하는 것은 물론이다. 세계적인 예술가들은 어떻게 자신을 알고 성장해 갔을까? 예술가의 인간적인 면모와 작품을 통해 자신이 누구인지, 나를 어떻게 사랑하고 소중히 할 방법은 무엇인지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다.
진짜 나의 모습을 안다는 것은 생각만큼 쉬운 일은 아니다. 나도 모르던 내 모습을 발견할 수 있고, 그 모습에 깜짝 놀랄 수도 있다. 예술가들은 누구와 어떤 방식으로 자신의 감정과 이야기를 나누었을까. 마음과 생각을 나누면서 어떤 사람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는지 예술가들의 소통법, 소통과정을 엿볼 수 있다. 공주형 지음, 1만5000원


/김진국기자 freebird@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