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금을 개량한 악기 창금으로 들려주는 민요와 가곡, 클래식 연주무대가 주말저녁을 장식한다.

 주인공은 천익창씨. 오는 24일 오후 6시 부천 문화의 집에서 창금 연주의 밤을 연다.

 가야금 12현을 금속줄로 바꾸고 뒤판 머리부분에 조율기와 음량증폭 시스템을 장착한 것이 창금. 맑고 고운 가야금 소리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곡마다 조율을 달리 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개선하는 한편, 서양음악의 모든 전조를 수용할 수 있도록 지난 73년 천씨가 개량한 악기다. 종류로는 고음창금 명주창금 저음창금 등 3가지 형태. 특히 바이올린 음역을 능가하는 상상을 초월하는 기적의 소리라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가야금과 명주창금이 어우러진 이색 독주와 다양한 장르의 곡을 고음창금의 선율로 들려주게 된다.

 가야금과 명주창금을 동시에 연주하는 무대에서는 천씨가 작곡한 곡 「원미산」 「작은나무 큰나무」 「오솔길」 「개울의 노래」를, 두번째 무대에서는 민요 「오돌또기」 「풍년가」와 가곡 「님이 오시는지」에서부터 대중음악 「칠갑산」과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  주제가, 그리고 클래식으로  슈만의 「꿈」, 모차르트의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뮤직」 등을 선사한다.     문의 <&28185>651-3739(부    천문화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