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부명고등학교 교사로 재직중인 고정곤씨가 두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21일부터 27일까지 가나아트갤러리(부천 LG백화점내).

 작가는 한지에 수묵으로 채색하는 전통적인 한국화가다. 그러나 화폭에 형상을 구체적으로 등장시키는 사실주의적 화법보다는 부드러운 색번짐과 추상적인 문양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기법을 쓴다. 전통소재인 평편한 한지외에 천, 한지를 여러겹 붙여 자연스럽게 얻어지는 거칠거칠한 면에 그린 그림은 유화와 같은 효과를 내기도 한다. 그의 작품에 대해 미술평론가 임재광씨는 『담채의 은은함과 농묵의 강렬한 대비, 여백의 적절함이 한국화 전통에 맞닿아 있으면서도 샤갈의 그림을 연상케 한다』고 평한다. 대한민국청년미술제, 인천^부천 한국화전 등 인천, 부천, 서울을 중심으로 단체전과 초대전에 수십차례 참가한 바 있다. ☎320-77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