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우선협상대상자 발표 … 전체면적 362만㎡
   
 


용유·무의지역에서 7개 개발사업이 새롭게 추진된다.

주민 불만이 여전한 가운데 사업이 순항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8월부터 용유·무의지역 개발사업 공모를 통해 선정한 우선협상대상자와 대상 지역 7곳을 10일 발표했다.

왕산지역 사업은 대한항공이 참여하고 있는 ㈜왕산레저개발이 맡는다.

내년부터 2190억원을 투자해 왕산마리나 배후부지를 중심으로 호텔 및 테마파크를 건설한다.

대한항공은 과거 인천경제청과 맺은 왕산마리나 건설 협약에 따라 지난 8월 인천경제청이 공모에 나설 당시부터 사업에 응모할 것으로 예상돼 왔다.

을왕산 절토지역은 인천경제청이 직접 개발한다.

이 지역은 왕산마리나 공사로 인해 산이 깎여 나간 형태를 띄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이 지역을 창의적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왕산해수욕장 인근 지역은 ㈜골든스카이가 개발한다.

이 기업은 3293억원을 들여 10만166㎡에 호텔과 프리미엄 아울렛을 건설한다.

을왕해수욕장 주변은 개인사업자가 설립한 ㈜오션뷰가 맡는다.

㈜오션뷰는 관광호텔과 함께 하우징 빌리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2709억원, 개발 면적은 13만3451㎡에 이른다.

인천도시공사도 사업에 참여한다.

공사는 현재 소유하고 있는 토지를 기반으로, 용유해변에 관광·문화·주거 복합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개발 면적은 사업자 가운데 가장 넓은 129만㎡에 이른다.

실미도 인근 해변을 개발할 사업자로는 이토씨앤디㈜가 선정됐다.

이토씨앤디㈜는 2019년까지 2720억원을 들여 해안 콘도미니엄을 짓는다.

무의도에 땅을 갖고 있는 임광토건㈜은 섬 남단 해안지역에 휴양레저단지를 조성한다.

7개 사업의 전체 개발면적은 362만㎡이다.

모든 사업은 관광·숙박시설 중심으로 계획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따라 19일 오후 2시 영종도 골든스카이호텔 지하 4층에서 2차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해당 사업을 바탕으로 용유·무의지역의 개발계획을 바꿀 예정이다"라며 "사업 추진을 위한 후속조치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영기자 erhist@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