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현 인천 신현초등학교 교사
점판·장난감 등 학습자료 30여가지 직접 제작
인천교육 자료전·수업실기 대회 1등급 수상도
   
▲ 인천신현초교 이지현 교사가 직접 만든 분수 자료를 갖고 학생들에게 분수를 가르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신현초교


인천신현초등학교 이지현 교사는 학생들 사이에 '분수 선생님'으로 불린다.

그런 호칭이 붙을 만한 것이 아이들의 분수 학습을 위해 만든 자료만 해도 30여가지가 넘을 정도다. 3학년 아이들이 분수를 잘 이해하지 못해 만들기 시작했던 한 두 개의 자료들이 해를 거듭하면서 이렇게 불어난 것이다.

자료에는 학생들의 흥미를 드높이는 분수 달고나, 원형 분수판, 놀며 배우는 점판, 분수 꼬치, 분수 장난감, 분수 학습장 등 모두가 분수와 관련하여 자신이 직접 제작한 자료이다.

그 중에서도 아크릴에 구멍을 뚫고 자석을 삽입하여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내 맘대로 분수 점판'은 일반 시중에서도 상업화하자는 제안을 받을 정도로 인기가 있는 자료이다. 제작이 간단하면서도 학생들의 고등 사고를 길러낼 수 있는 아이디어를 인정받은 것이다.

지난해에는 이런 분수 자료를 이용해 인천교육 자료전에서 1등급을 수상했고 전국대회까지 출전했다. 올해는 인천지역 수업실기대회에 분수자료를 이용하는 수업으로 1등급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게 되었다.

이지현 교사는 "부족한 자료를 이용한 수업에 후한 점수를 줘서 너무나 기쁘다. 앞으로 더욱 더 편리하고 효과적인 분수자료를 만들어 보겠다"는 밝혔다.

이덕재 인천신현초교 교장은 "이지현 교사처럼 한가지 방면에서 인내심을 가지고 끊임없이 연구하고 탐구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노력이 뒷받침될 때 학생들의 학력 향상이 이뤄질 수 있다"라며 이 교사를 칭찬했다.

/김칭우기자 chingw@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