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김 용 세계은행 총재

   
 

"GCF의 유치를 간절히 원했던 국가들이 많았습니다. 한국에서 최종 유치했다는 것은 세계 속의 대한민국의 위상을 확인한 사건입니다."

김용 세계은행 총재는 GCF와 WB의 사무소가 인천 송도에 동시 입주한 4일을 역사적인 날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가 GCF나 WB의 정책 방향과 맞아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중견국들과 개도국들은 환경을 보존하는 동시에 향후 경제 발전의 기회를 모색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 그 중간에서 창의와 창조를 발휘해 선진국들의 기금을 모으고 개도국들을 도우면 되는 거죠."

김 총재는 필리핀을 강타한 하이옌 태풍을 사례로 들며 지금 우리에게 벌어지는 일들은 심각한 수준이라고 경고했다.

"일각에서는 친환경과 경제성장을 둘 다 이루기는 힘들다고 합니다. 빈민국 역시 지금까지의 환경파괴가 자기들 탓이 아니라며 억울해 합니다."

그는 방법이 있다고 확신했다.

GCF가 환경 기금을 지원하면서 건설적인 방향으로 개도국의 성장을 이끌 수 있다는 것이다.

"1960년대 한국에게 경제발전 하지 말라고 하면 지금의 한국은 없었겠죠. 마찬가지 입니다. 사회적 정의를 이루기 위해 GCF와 WB는 개도국에게 우리가 이미 겪은 폐단을 물려주지 않는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장지혜기자 jjh@i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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