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연수구 송도동 포스코E&C빌딩에서 열린'월드뱅크그룹 한국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황우여(왼쪽 세번째부터) 새누리당 대표, 현오석 부총리, 김용 세계은행 총재, 송영길 인천시장이 제막식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양진수기자 photosmith@itimes.co.kr |
세계은행(WB)은 빈곤 퇴치와 공동 번영을 위해 설립됐다는 점에서 녹색기후기금(GCF)과 최종 목표가 같다.
WB와 GCF의 상호작용이 기대되는 상황에서 사무소가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출범한 격이다.
현오석 부총리는 세계은행 한국사무소와 녹색기후기금 사무국 출범 환영사에서 "녹색기후기금과 세계은행 한국사무소가 같은 날 개소 한 것은 인류의 보편적 문제 해결을 위한 두 기관의 공조와 협력 의지를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는 의미가 있다"며 "두 기관이 선의의 경쟁과 협력을 통해 공동의 목표를 실현해달라"고 말했다.
세계은행이 국제사회의 빈민국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녹색기후기금의 사업 모델을 수행할 수 있는 집행 기관으로 부상되고 있다.
선진국들이 지원한 기금으로 그동안 해 오던 원조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셈이다.
한국 정부도 두 기구의 송도 동시 입주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55년 국제부흥개발은행(IBRD)에 가입하면서 세계은행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국제개발협회(IDA) 원조를 시작으로 총 150억달러에 달하는 차관을 지원받았다.
과거 수혜국에서 현재는 공여국으로 전환해 세계은행 한국사무소까지 설치하게 된 것이다.
1946년 설립된 세계은행은 지난해 기준으로 188개 회원국을 두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과 함께 양대 국제경제기구로 꼽힌다.
IBRD와 IDA, 국제금융공사(IFC), 국제투자보증기구(MIGA), 국제투자분쟁해결본부(ICSID) 등을 합쳐 세계은행그룹이라고 한다.
세계은행은 이 중 IBRD와 IDA로 구성돼 있다.
/장지혜기자 jjh@i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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