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립소년소녀합창단
말레이시아 '보이스 오브 아시아' 합창제 최고상 등 휩쓸어
아리랑 등 민요·부채춤과 함께 선봬 외교사절단 역할 톡톡
   
 




인천시 서구 구립소년소녀합창단이 해외합창제에 참가해 수준 높은 공연으로 지역을 알리는데 기여했다.


지난 11월24일부터 5일간 말레이시아에서 '보이스 오브 아시아(Voice Of Asia)'의 타이틀로 열린 이번 합창제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4개국에서 15개팀 430여 명이 참여했다.

첫날 개막공연에 이어 이튿날과 마지막 날 합창 콘서트와 서로간의 교류 및 통합 워크숍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번 합창제 개막식 공연에서 아리랑으로 인상적인 무대를 선 보인 서구립소년소녀합창단(지휘자 박문전)은 마지막 날에는 우리나라 민요를 편곡, 부채춤과 함께 대한민국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하며 합창제의 클라이맥스를 장식했다.

비록 대회가 아니라 등수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번 합창제에서 서구립소년소녀합창단은 최고합창단상과 최고연출상, 최고지휘자상, 반주자상을 휩쓸며 무대가 끝난 후, 다른 나라 합창단으로부터 사진촬영 요청이 쇄도하며, 사실상 최고의 팀으로 인정받았다.

박문전 지휘자는 "동남아시아 지역에 퍼져있는 한류열풍과 함께 우리나라 합창단의 뛰어난 실력을 알리는 감동적인 무대였다"며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소년소녀 합창단원들이 하나의 외교사절단으로서 충분한 역할을 수행하는 등 단원들 스스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이번 해외합창제를 계기로 자신감과 실력이 한층 향상된 서구립소년소녀합창단의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문희국기자 moonhi@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