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일체육관
올해초부터 월 3만원씩 기부 실천
생활 어려운 관생에 회비 안받기도
   
▲ 대일체육관 양지훈 관장.


"운동은 몸과 마음을 모두 건강하게 하죠. 신체적으로는 물론 스트레스를 풀면서 정신적으로도 건강해질 수 있어요. 그런데 나눔도 마찬가지예요. 나눔은 우리 삶을 건강하게 만들어 주어요."

아무것도 모르던 청소년 시절 단지 '강해지고 싶다'는 생각으로 운동을 시작해 이제는 체육관을 운영하는 대일체육관의 양지훈 (사진) 관장은 "청소년 시절을 바르게 이끌어 준 것은 운동이었고, 지금 내 삶을 건강하게 해주는 것은 나눔이다"라고 강조했다.

양 대표는 관장이라는 자리에서 제자들의 생일까지 살뜰히 챙기고 성인 제자들과는 두 달에 한 번씩 볼링 대회를 여는 등 제자들과 허물 없이 지낸다.

볼링 대회 우승팀에 줄 선물도 손수 준비하는 그는 올해 초 사랑의 열매 착한가게 캠페인에 동참해 매달 3만원씩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양 대표는 "앞으로 능력과 기회가 된다면 더 많이 기부하고 싶다"며 "3만원이란 돈이 너무 적아 기부를 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부끄럽다"고 손사레를 쳤다.

하지만 이미 생활 속에서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그는 체육관에 다니는 아이 중 생활이 어려워 다니지 못하는 아이가 있으면 회비를 받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상처를 받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인다. 그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클럽활동 시간에 체육관을 방문해 무료로 배우고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재능기부를 하고 싶다"며 "나눔이란 행복하고 기분 좋은 일이다"라고 말했다.

"삶의 질을 위해 운동을 하듯 나눔 활동도 내 삶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습니다. 나눔을 통해 내 마음의 건강을 지킬 수 있지요."

/김상우기자 theexodus@itimes.co.kr



착한가게 캠페인은 …

착한가게캠페인은 자영업·소상공인 등이 매월 일정액(최소 3만원) 이상을 기부 약정하는 나눔 실천 캠페인이다. 기부문의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032-456-3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