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종완 인천대학교 도시환경공학부 교수
10대 1 경쟁률 뚫고 건설분야 유일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선정
'댐퍼 시스템' 개발 중 … 자동복원 가능해 유지비 저렴
   
 


허종완(39) 인천대 도시환경공학부 교수가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13년도 하반기 중견연구자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허종완 교수는 현재 인천대학교 인천방재연구 센터장을 맡아 지진에 대한 구조물에 손상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내진설계 방법의 개발 및 지진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하중과 변위 제어시스템에 관한 연구를 수행해 왔다.

이번 중견연구자지원사업에서는 '자동 복원과 수동적인 에너지 소산을 위한 스마트한 댐퍼 시스템의 개발 및 활용'에 대해 그 동안에 연구 성과와 결과를 인정받아 핵심연구 과제로 연구비를 수혜 받게 됐다.

특히 허 교수가 개발 중인 스마트한 댐퍼 시스템은 에너지 흡수 능력이 뛰어나고 상온에서 별도의 열처리를 가하지 않아도 원상태로 자동복원이 가능한 초탄성 형상기억합금과 결합해 구조물에서 외부 하중에 직접적으로 응답하는 부분에 설치하여 변위제어를 통한 시설물 보호에 주로 활용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지진과 태풍과 같은 자연재해로 인한 구조물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손상으로부터 자동치유가 가능하여 보수비용을 상당부분 감소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허 교수의 그간 연구 성과는 내진설계에서 건설과 첨단 신소재를 융·복합하여 국내외적으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최초의 시도이며 핵심·원천 시스템 기술 개발로 평가받고 있다.

관련분야에서 35편의 SCI급 논문 게재실적과 8건의 특허 실적을 인정받아 2012년 3월에 인천대학교에 부임한 뒤 한국연구재단의 일반연구자지원사업에 이어 2013년에 조교수 직급으로써 이례적으로 중견연구자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2013년 하반기 중견연구자 지원사업의 평균 경쟁률은 10대1이었고 건설분야에서는 허 교수가 유일하게 선정됐다. 연구협약은 25일 이후에 한국연구재단에서 있을 예정이다.

/글·사진 김칭우기자 chingw@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