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와 달리 수혜자도 증여세 부담…시기·방법 고민 중"

  방송인 강호동(43)이 자신의 이름을 내건 요식 업체의 지분과 수익금 전액 기부가 지연되는 데 대해 반드시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뜻을 21일 밝혔다.

강호동의 소속사 SM C&C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강호동의 지분이 비상장 주식이기 때문에 지분 매각이나 배당이 돼야 현금화를 통해 즉시 기부가 가능하다. 기부자뿐 아니라 수혜자도 고액의 증여세를 부담하는 등 상장사 지분 기부와 큰 차이가 있다"며 "가장 좋은 시기와 방법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이날 저녁 한 매체가 강호동의 사회 환원 약속이 이뤄지고 있지 않다고 보도한 데 따른 즉각적인 해명이다. 강호동은 이 업체의 지분 33.3%를 보유하고 있다.

SM C&C는 이어 "사회 환원에 대한 강호동의 의지는 확고하다"며 "기부 결정 이후 금전적인 이득을 전혀 취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강호동은 지난 2011년 9월 세금 과소 납부 의혹이 불거지자 방송 잠정 은퇴를 선언했으며, 지난해 11월 복귀했다.

앞서 지난 2월에는 2011년 당시 문제가 된 강원도 평창 인근 토지를 서울아산병원 사회복지재단에 기부했으며, 이어 4월 150억 원으로 추산되는 요식 업체의 지분과 수익금 전액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