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 역사상 최초로 고교 야구 60개 팀 시대가 열렸다.

종전 최다 기록은 1986년 59개교였다.

경기도 파주 율곡고등학교는 21일 오전 10시30분 학교 체육관에서 야구부 창단식을 개최, 한국에서 60번째 고교야구부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고교 야구는 한동안 53개 팀으로 정체돼 있었지만 올해 경기 소래고, 전북 인상고, 수원 장안고, 의정부 상우고가 잇달아 등록해 57개 팀이 됐다.

또 시즌이 끝난 지난 14일 서울 디자인고가 창단식을 열었고, 경주고도 대한야구협회에 등록 신청을 했다.

이어 율곡고가 60번째로 등록 신청과 함께 창단식을 개최하게 됐다.

한국야구 역사상 고교야구 선수가 가장 많았던 시기는 2004년 57개 팀 1755명, 2005년 58개 팀 역시 1755명이었고, 올해에는 56개 팀 1808명의 선수가 활약했다.

이병석 대한야구협회 회장은 "고교 야구 역사상 최초로 60번째 팀이 생겨나 뜻 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아마추어 야구 발전을 위해 쉼 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한야구협회(KBA)는 지난 3월 제21대 이병석 회장(국회부의장) 취임 이후 고교 야구의 황금기를 재현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 결과 전통의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를 부활하고, 대한야구협회장기 전국고교야구대회를 신설하는 등 굵직한 성과를 거둔바 있다.

/이종만기자 malema@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