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회숙 인천시의회 새누리 비례대표 의원
2013 '자랑스런 혁신 한국인' 선정 … 다문화 여직원 역사 강의도
   
 


"남은 의정기간 더 열심히 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열심히 뛰겠습니다."

인천시의회 허회숙(새누리·비례) 의원이 2013년 '자랑스런 혁신 한국인'에 꼽혔다. 허 의원은 인천에서 초·중·고를 마쳤다. 전형적인 인천 토박이인 셈이다.

대학 진학 후 대학원에서는 '역사'를 배웠다. 이후 인천에서 퇴직할 때까지 교육자로 명성을 날렸다.

허 의원이 교직생활을 한 인천여중은 물론 교장을 맡았던 인일여고에서는 허 의원의 재직 시절 얘기가 솔솔 오간다.

허 의원은 여성 최초의 여성교육장, 인천교육연수원 원장을 마친 후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바로 정치인 허회숙이다.

허 의원은 지난 2010년 제6대 시의원으로 정치에 첫 발을 내딛은 후 기획행정위원회 등에서 활동했고 지금은 교육위원회 제1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허 의원은 "교직에서 경험한 각종 불편부당, 교육을 통한 필요성을 시교육청을 상대로 바꿔가고 있다"며 "조금씩 실현될 때마다 시의원으로서의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최근 허 의원에게 기억에 남는 계기가 있었다. '봉사의 달인'이란 이름으로 37명 시의원 전원이 참여한 봉사 활동에서 허 의원은 지난 여름 연안부도 국제여객터한미널 면세점 여직원을 대상으로 '우리의 역사'를 강의했다. 이 곳 여직원은 모두 외국에서 와 한국에 뿌리를 내린 '다문화 가족'이다.

허 의원은 30년 교직 경험을 살려 5000년 역사, 독도 등을 전했고 여직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허 의원은 "인천은 수 년 후 세계가 주목하는 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상대적으로 애향심이 약한 만큼 계속적으로 인천 사랑 운동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또 "인천을 아시아의 허브, 세계의 중심도시로 키워 나가야 하고 원도심지역을 문화가 살아 숨쉬는 거리, 스토리텔링이 있는 관광특구로 가꿔야 한다"고 밝혔다.

제6대 시의원 임기 중 마지막 행정사무감사를 앞둔 허 의원은 "시민이 준 대의정치의 힘으로 행감 때 시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벌이겠다"고 말했다.

/이주영기자 leejy96@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