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시즌 프로배구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의 개막전에서 대한항공 마이클이 삼성화재 레오 앞에서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항공, 풀세트 접전 끝 분패

흥국생명, 인삼공사에 첫 패배

도로공사, 현대건설 3대 0 완파

기업은행, GS칼텍스 완벽제압



지난 2일 개막한 2013-2014시즌 프로배구 개막전에서 인천에 연고를 둔 대항항공과 흥국생명이 모두 패했다.

대한항공은 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개막전에서 레오·박철우 쌍포의 힘을 앞세운 대전 삼성화재에 2대 3(25대 22, 19대 25, 23대 25, 25대 23, 12대 15)으로 무릎을 꿇었다.

삼성화재는 2009-2010시즌을 시작으로 무려 5시즌째 개막전 연승 행진을 벌였다.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 레오가 무려 45득점을 올려 주포 역할을 이어갔고 박철우도 20득점을 했다.

대한항공은 새 외국인 공격수 마이클 산체스가 34득점을 올리며 실력을 증명했지만 주전 세터 한선수의 군입대로 생긴 전력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가 큰 숙제로 남았다.

같은날 대전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KGC인삼공사가 흥국생명을 3대 1(25대 21, 25대 19, 22대 25, 25대 23)로 꺾고 시즌 첫 승을 올렸다.

3일 성남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성남 도로공사가 수원 현대건설을 3대 0으로 완파했다.

도로공사는 이날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현대건설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끝에 25대 20, 25대 16, 25대 16으로 깔끔하게 물리쳤다.

도로공사 팀을 맡아 처음 감독으로 데뷔한 서남원 감독은 데뷔전 첫 승리를 챙겼다.

앞서 지난 2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개막전에서는 지난 시즌 챔피언인 화성 IBK기업은행이 서울 GS칼텍스를 제물삼아 첫 승을 차지했다.

기업은행은 이 경기에서 GS칼텍스를 3대 0(25대 23, 25대 23, 25대 17)으로 완벽하게 제압했다.

지난 시즌 MVP 알레시아 리귤릭을 대신한 새 용병 공격수 카리나가 블로킹 2개, 서브에이스 5개를 포함해 21득점을 올리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GS칼텍스는 22점을 얻어낸 용병 베띠를 앞세워 지난해 챔프전 패배를 설욕하려고 했지만 12개의 서브에이스를 쏟아 부은 IBK기업은행에 무릎을 꿇었다.

/정찬흥·이종만기자 malema@itimes.co.kr